시청률 7~8% 사랑받아…“드라마 전념하고파”
한국방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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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골목길을 걸으며 그 동네의 매력을 전해주던 배우 김영철의 발걸음이 다음달 9일 멈춘다. 그가 2018년 1월부터 진행하던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약 4년 만에 그만두는 것. <한국방송1> 쪽은 28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영철이 본업인 배우로서 드라마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다음달 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종영한다”고 밝혔다. 시즌2는 7월 중 시작한다. 새 진행자는 마지막 조율 중이다.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는 매주 특정 동네를 찾아가 거닐면서 그 속에 스며든 역사와 이웃들의 희로애락을 소개했다. 큰 작업장보다는 작고 소박한 곳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고, 저마다의 인생이 담긴 장소와 그에 얽힌 사연들이 감동을 줬다. 김영철은 이 프로그램이 100회를 맞았던 지난 2020년 <한겨레>와 만나 “(이 프로그램을 만나) 제2의 인생을 사는 기분이다. 이 프로그램이 서로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어깨를 보듬는 데 기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네 한 바퀴>가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사랑받은 데는 김영철의 역할도 컸다. 그는 좋은 풍경을 보면 “눈과 마음이 호강하는 계절”이라고 말하는 등 동네에서 받은 감동을 표현하는 방식이 남달랐다. “연극을 하던 시절 ‘문학청년’이었던” 게 시청자들을 더 몰입하게도 했다. 그런 김영철을 이어받아야 해 제작진은 신중을 기했다. 김영철의 바통을 이어받아 누가 다시 동네 한 바퀴를 돌게 될까?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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