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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늘 밤사이와 내일 밤사이 두 차례 '물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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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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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30일까지는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8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충북중부·충북북부 강수량은 100~200㎜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300㎜ 이상이겠습니다.

충남남부·전북·경북북부내륙·서해5도에는 비가 50~100㎜ 오겠습니다.

전북북서부와 경북북부내륙에 강수량이 많은 곳은 15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동해안·전남서부·제주산지 예상 강수량은 30~80㎜, 전남동부·경북(북부내륙 제외)·경남·울릉도·독도 10~60㎜, 제주(산지 제외)는 5~20㎜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강원영서·충청북부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봅니다.

이후 내일 낮부터 저녁까지에는 충청남부와 전북북부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내일 밤부터 30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비의 강도와 양이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보다 세고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이후 기압계를 살펴보면 내일은 우리나라가 정체전선에 더해 정체전선 위에 발달한 저기압에 영향을 받겠습니다.

저기압이 북쪽에서 끌어내린 한랭건조한 공기와 정체전선상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해 강수량이 많겠습니다.

더욱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남서풍이 온난습윤한 공기를 추가하면서 강수량을 늘리겠습니다.

내일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남쪽에 머물러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가 정체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내는 힘이 전선을 북쪽으로 올리는 힘보다 더 셀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정체전선은 내일 새벽까지는 수도권 북쪽에 머물다가 내일 낮에는 충청남부와 전북북부까지 남하하겠습니다.

30일에는 정체전선상 저기압은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랭건조한 공기와 고온다습한 공기가 정체전선상에서 강하게 부딪치겠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라 충청남부와 전북북부에 있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다시 북상하고 더해 전선의 폭이 좁아지겠습니다.

이에 중부지방에 매우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지속해서 머물겠습니다.

이번 비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대기 하층에서 불면서 풍속이 15㎧ 이상으로 센 바람인 '하층제트'가 수증기를 불어넣어 양이 많겠습니다.

하층제트는 야간에 강해지기 때문에 밤중에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또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좁고 동서로 길기 때문에 지역별 강수량 차가 크겠습니다.

장마가 멈추고 맑은 날이 나타나려면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점유해야 하는데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지만, 이후에는 다시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내달 3일 오후부터 장맛비가 다시 내릴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남중국해와 필리핀해상에 열대요란이 발달하면서 기압계를 흔들 가능성이 있어 향후 기압계 전망에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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