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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50년 1·2인 가구 전체의 75%…독거노인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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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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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세종) = 오는 2050년에는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와 2인 가구의 비중이 75%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전형적인 가구형태인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감소한다. 인구 고령화 탓에 혼자사는 65세 이상 노인은 현재보다 약 3배 늘어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0∼2050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2020년 31.2%(647만7000가구)에서 2050년 39.6%(905만4000가구)로 증가한다.

부부 등이 함께 사는 2인 가구의 비중은 2020년 28.0%(579만7000가구)에서 2050년 36.2%(827만가구)로 늘어난다. 이에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합친 비중은 전체의 75.8%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는 반대로 가장 전형적인 가구 형태인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3인 이상 가구는 줄어든다. 3인 가구는 16.6%(380만 가구), 4인 가구는 6.2%(143만 가구), 5인 이상 가구는 1.3%(30만 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가구주의 나이도 높아진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가 많아진다. 가구주 중위연령이 노인이 되는 것이다. 2020년에는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3.7%로 가장 많았지만 2050년에는 70대 이상이 40.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 가구에서 2050년 1137만5000가구로 2.5배 증가한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4%에서 49.8%로 2배 이상 뛴다. 2050년엔 절반이 고령자 가구인 셈이다.

특히 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20년 161만8000가구(34.9%)에서 2050년 467만1000가구(41.1%)로 3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고령자 가구의 증가 속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매우 빠르다. 2020년 기준 전체 가구 중 고령자 가구 비중은 한국 22.4%, 영국 29.1%, 일본 38.2%로 한국이 가장 낮지만 2050년에는 한국 43.1%, 영국 36.2%, 일본 44.2%로 한국이 영국을 추월해 일본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총가구는 2020년 2073만1000가구에서 2039년에는 2387만까지 가구 수가 늘어난다. 하지만 2040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해 2050년에는 2284만9000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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