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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자긍심 위해 존재하는 영화"…'한산: 용의 출현', 젊은 이순신이 보여줄 승리의 쾌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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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이순신 장군 3부작 중 2번째 작품인 '한산: 용의 출현'이 '명량'에 이어 압도적 승리의 쾌감을 전하기 위해 나선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한민 감독과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이 참석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명량'의 최민식에 이어 47세의 젊은 이순신 역은 박해일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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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해일은 처음 제안 받았을 당시를 회상하며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그런 위대한 인물을 저에게 제안하셨을 때 '저에게 뭘 믿고 그 캐릭터를 제안하셨을까'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감독님 설명을 충분히 들어보니 제가 해볼 수 있는 지점이 발견이 됐다. 이번엔 전략을 밀도있고 지혜롭게 펼치는 지장으로서의 모습과 백성을 챙기는 덕장, 선비로서의 모습이 있다"고 밝혔다.

왜장 와키자카 역을 맡은 변요한은 "김한민 감독님과는 첫 작품이다. 박해일 선배님이 말씀하신 두 분이 만드신 작품을 다 봤다. 역할 제안 받고 굉장히 부담이 됐다. 촬영 하면서도 기호지세의 마음을 느꼈다. '탑승을 굉장히 잘못한 것 아닌가, 이런 대선배님들과…' 싶었다. 대한민국 영웅이신 이순신 장군님 이야기이기 때문에 한 번도 집중력을 깨지 않았다. 대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것, 이순신 장군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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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는 "저 역시 부담이 컸다. 제가 '명량'이란 작품을 봤을 때가 연기를 그만 두고 다른 일을 하러 가기 직전이었다. 그 때 친구랑 그걸 같이 봤다. 굉장히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며 봤다. 용기와 함께 영화라는, 연기라는, 배우라는 일은 정말 쉽지 않구나 생각했던 기억이다. 부담이 당연히 됐고 역할에 대한 부담도 역시 있었다. 저도 감독님 만나뵙고 얘기 들으면서 준서라는 역할이 단순히 액션하는 인물이 아니고, 조선군과 왜군과 다르게 고민하고 이순신 장군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과 전쟁과 전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되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했다. 한 번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과감한 헤어스타일 변신에 대해서는 "머리를 미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더 자신감이 있었나보다. '멋있을 수도 있겠다' 했다. 살아 움직이면 다양한 각도에서 사실적이고 이 전투의 뜨거움, 처참함, 간절함이 있다. 보시면 안다. 저 이마의 힘줄과 주름들이 생동감있게 보이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성균은 "김한민 감독님이 저를 불러주셔서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님의 이야기에 출연한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헀다. 저는 당연히 조선, 예를 들면 '명량'에서 진구 씨가 맡았던 그런 역할을 기대했다. 그런데 왜군으로 들어와서 '엥 이게 뭔가' 극심한 부담을 느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제가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님의 위대한 승리에 쓰임새가 있을 거란 생각에 감사하게 임하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향기는 "처음에 제안 주셨을 땐 되게 놀랐다. '어? 내가?' 이런 느낌이었다. 저도 명량이 개봉했을 때 정말 꽉 찬 관객들 안에서 웅장함을 느꼈다. 제가 학교를 다닐 때였는데, 역사적 인물을 영화로 표현하는게 이런느낌이구나 하고 봤다. 그 작품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인물성이 드러나는 작품에서 점점 쌓이다가 마지막에 카타르시스가 터지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과 함께' 등 흥행작들로 '천만 요정'으로 불리는 그는 이번 작품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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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택연은 "저도 명량을 보며 이순신 장군님의 위대함을 연기로 보여드릴 수 있고 많은 분들이 나중에 보시면서 역사가 어땠는지, 얼마나 위대했는지 알릴 수 있으면 정말 감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감독님께서 저를 불러주셨다고 했을 때 너무 놀랐다. 제가 명량에서 봤던 임준영 역이 너무 멋있고, 제가 해석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내심 저도 모르게 기대가 돼서 작품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한민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처음엔 역사 3부작이었다. 박해일 배우와 했던 '최종병기 활', 두 번째가 '봉오동 전투', 세 번째가 이순신 '명량'이었다. 사실 '명량'은 너무 큰 영화라 '내가 환갑 때 쯤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최종병기 활'이 잘 됐다. 여름 시장에서 사랑을 받았다. 그러고나니 '명량'을 먼저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을 하다보니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단지 한 편으로 그릴 수 있을까 싶은 생각과 함께 '이건 적어도 3부작 트릴로지로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그러면 너무 자명하게 보이는 것이 있었다. '명량', '한산', '노량'이었다. 순서는 다르지만 가슴 뜨거운 역전극을 먼저 하고 3부작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산'을 들어갈 수 있을까 싶은 막연한 구상과 뜨거움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을 농밀하게 보여주고 싶은 지점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역사적인 순간이다. 멋진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코로나19를 극복한 상황에서 개봉하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고 감사를 전했다.

끝으로 김한민 감독은 "이 영화를 보는 현재를 사는 대한민국 분들이 굉장한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 용기, 치유, 뭔가 연대의식이 같이 아우러져서 느끼며 하나의 단어로 통합됐으면 좋겠다. 그게 바로 '자긍심'이라는 느낌이다. 이 영화가 꼭 와닿았으면 좋겠다. 그 한 단어를 위해서 이 영화가 의미를 갖고 존재한다. 우리가 그 단어를 통해 이순신 장군과 함께하고,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7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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