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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계속 논란..EMK, 10주년 공연 배려·대처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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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뮤지컬 '엘리자벳'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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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공연을 앞둔 뮤지컬 '엘리자벳' 논란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뮤지컬 업계에선 애초 10주년 공연에 대한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 측의 배려와 대응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엘리자벳' 작업에 참여한 적 있는 한 뮤지컬 관계자는 28일 "원작을 그대로 사오는 라이선스가 있지만 '엘리자벳'의 경우 스몰 라이선스로 진행돼 원작자의 캐스팅 입김이 세지 않다. 만약 원작자의 입김이 셌다면 과거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들이 이 작품에 캐스팅 되거나 출연할 수 있었겠나. 한국 공연의 경우 스몰 라이선스이기 때문에 제작사 EMK 측의 권리가 더 강하다. 그런데 이번엔 10주년 공연이지 않나. 기념적인 의미가 강한데 그동안 출연했던 배우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있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상황 속 (캐스팅을 두고) 원작자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는 건 비겁하다"며 "티켓 파워가 센 옥주현의 호불호에 따라 캐스팅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하지 않고 에둘러 입장을 내니 캐스팅 과정이나 분위기를 아는 관계자들 입장에선 EMK가 사태를 외면한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이 상황들이 좀처럼 잠재워지지 않고 계속 제보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EMK의 아쉬운 대처 때문에 최근 옥주현이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했던 신중하지 못한 행동을 사과하고 동료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도 극적으로 화해했지만, '엘리자벳'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오는 8월 10주년 공연을 앞둔 '엘리자벳' 캐스팅이 공개된 이후다. 2012년 초연, 2013년 재연, 2015년 삼연, 2018~2019 사연까지 함께한 옥주현이 이번에도 주인공 엘리자벳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10주년 공연에 새로운 엘리자벳 역할로 합류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이후 '쏘엘리'로 불리며 '엘리자벳'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소현 등이 빠지고, 이지혜가 캐스팅된 것을 두고 옥주현의 인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해 VBW 원작사의 최종 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된 것이다. 라이선스 뮤지컬 특성상 원작사의 최종 승인 없이 불가하다"라며 옥주현의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해명했다. 옥주현 역시 그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엘리자벳' 상견례에 참석해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하지만 옥주현의 갑질 논란과 '엘리자벳' 캐스팅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 이어지며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선 EMK가 자체적으로 역할을 모두 정한 뒤 픽스된 배우들에 대해서만 원작자에 관련 영상을 보내 자체적으로 역할을 픽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내에서 캐스팅을 마친 뒤 문제없이 승인받을 수 있도록 원작자에게 노래를 제일 잘하는 영상을 골라 보내는 식이었다는 주장인 것. 이와 함께 과거 옥주현이 한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반발하며 연습에 불참, EMK가 난감했던 상황과 직면했었다며 이것이 옥주현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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