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서장훈 “‘아는 형님’ 멤버들, 7년째 같이 해도 번호도 몰라”…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장훈(사진)이 일과 사생활의 분리를 언급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직원이 셋인데, 세 사람의 성격이 너무 달라서 고민이라는 한 회사 대표가 출연했다.

의뢰인은 여직원 세 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잘 맞아 돌아가야 하는데 잘 안 맞아 돌아간다. 겁이 난다. 성격이 삼각형으로 각자 가고 있다. 미묘한 균열이 있다. 일을 계속 해나가는데 제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각 직원의 직급에 대해 물었고 의뢰인은 “A씨는 제작 감독, B와 C는 제작 PD”라며 “공연에서 제작 감독이 굉장히 중요하다. A는 업무적으로 뛰어나지만 무뚝뚝하다. 진지하고 말수가 적다. B는 A와 정반대다. 에너제틱하고, 분위기 메이커다. B 역시 회사에 꼭 필요하다. A와 B가 완전히 다르니까 C가 중간에서 어느 선을 맞춰야 하는지, 점점 야위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자 일이 다르다. 사무실에 있는 날이 많지 않다. 넷이 꼭 모여있는 날은 나가서 맛있는 밥을 먹는다. 밥 먹으러 가면 저 빼고 셋이서 휴대 전화하고 있다. 전 그게 별로 좋지 않다. B가 재밌는 이야기도 하고 그런다. A는 무뚝뚝하게 있다. C는 B에 맞춰서 떠들어야 하는지, A에 맞춰서 조신하게 있어야 하나 싶어 한다”며 “제가 어떻게든 해보려고 올해 초에 워크숍을 갔다. 술도 마시고 하고 싶은 말도 하고 그런 각오로 갔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자고 했는데 소주 한 병을 따서 마셨는데 다 잠들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계일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의뢰인이 밝힌 세 명의 나이는 C는 29살, B는 34살, A는 41살이었다. 그러자 서장훈은 “C 같은 경우는 요즘 친구다 보니 회사에서 감정 소모를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워라밸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 친구에게 끈끈한 유대감을 원하는 건 힘들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의뢰인은 “제가 16년 차 정도 됐다. 일하면서 긴밀한 대화가 (잘 돼야)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을 고수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서로 일을 안 한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지? 그런 게 없다면 이 정도 약간의 벽을 두는 건 이해해야 하는 거 아닌가. 요즘 같은 때에 누가 그렇게까지 친동생처럼 아끼고 그러는 사람이 어딨나”라며 “네 성향이 그런 거 아니야? 네가 생각하는 회사는 직원이 4명인 만큼 똘똘 뭉쳐서 완전히 가족처럼 원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의뢰인이 “맞다”고 하자 서장훈은 “이게 문제다. 무언가 안 돌아가면 문제인데 일을 안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아는 형님’ 멤버 7명이 7년째 매주 같이 하고 있다. 너랑 똑같은 마인드라면 한 달에 두어 번 만나서 회의도 하고 술도 한 잔하고 이야기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 번호 모르는 애들도 많다. 우리가 사석에서 모두가 하나가 될 필요는 없다는 거다. 누가 끝나고 밥 먹자고 하면 ‘나는 싫어’라고 가는 사람도 있다. 이게 균열이 생긴 거야? 아니지. 이해하는 거다. 그 사람을 아니까. A, B, C 보다 네가 자꾸 그걸 원하니까 군대 전우들처럼 이런 모습을 원하니까 네가 봤을 때 균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네가 리더잖아. 언짢은 사람을 불러서 설득하고 내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하는 게 네 역할이다. 그걸 애들끼리 싸운다고 하는 건 무책임한 거다. 네가 한 건 소주, 맥주 한 짝 산 거 같이 먹은 것 뿐”이라며 “프로 스포츠 감독님들이 애들 하나하나 잡고 슛 이렇게 쏘지 말라고 하는 줄 아냐. 이미 걔들은 프로다. 20~30년 농구 하던 애들한테 그걸 이야기하겠나. 애들 간의 트러블이나 기분들을 한 명 한 명 다 체크하면서 혼낼 때 혼내는 게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리더는 정말 힘들고 외로운 자리다. 네가 다 내 탓이야라고 했을 때 그 친구들도 바뀔 것”이라는 조언을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