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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하현용 "여전히 우승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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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저도 정말 이런 자리가 너무 오랜만이네요."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단은 지난 26일 강원도 주문진으로 왔다.

하계 전지훈련을 위해서다. 삼성화재를 포함해 남녀부 V리그 14개팀은 최근 2년 동안 오프시즌 전지훈련을 치르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이후 그랬다.

지난 3월 코로나19 하위 변이인 오미크론 대유행이 한풀 꺾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됐다. 지난달(5월)말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을 시작으로 V리그 각 팀들은 오프시즌 국내 전지훈련 일정을 잡았다. 삼성화재 선수단도 2019-20시즌 개막에 앞서 부산에서 열린 서머리그 이후 오랜만에 팀 숙소와 체육관을 벗어나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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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동안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베테랑 미들 블로커 하현용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있는 삼성 STC내 있는 삼성화재 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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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최고참이자 V리그 남자부에서 곽동혁(리베로, KB손해보험)과 함께 유이한 프로 출범 원년(2005년 겨울리그) 멤버인 하현용에게도 이번 전지훈련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지난 4월 26일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간 선수 8명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돼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현용은 "프로 선수로 이적은 당연히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보는데 삼성화재로 오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팀이 바뀌면서 상황도 변했다. 배테랑 미들 블로커인 하현용은 우리카드로 오면서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우승 도전팀에서 리빌딩팀으로 이적했다.

하현용은 "이적 소식을 듣고 난 뒤 마음은 담담했다. 우승에 대한 도전은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그는 삼성화재로 오게 되면서 친정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시절 맺은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LIG손해보험에서 코치를 거쳐 지휘봉을 잡았던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과 재회했다.

하현용은 "트레이드가 발표되기 전 김 감독과 전화 통화를 했었다"며 "LIG손해보험 시절 이루지 못한 것을 함께 만들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나는 선수로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다. 삼성화재 기존 선수들과 잘 융화돼 팀의 명가 재건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하현용은 우리카드에서 뛸 때와 다른 역할을 맡아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삼성화재라서 그렇다. 코트에 나와 함께 뛰며 멘토 노릇을 해야한다. 그러나 하현용은 "멘토라기 보다는 나이가 많든 적든 같은 선수와 팀 동료로 서로가 배울 점이 있다고 본다"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팀이 나아가고자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4-1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하현용을 영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당시 하현용은 LIG손해보험과 1년 재계약했다. 이후 8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드디어 삼성화재로 왔다.

하현용은 우리카드 팬들과 삼성화재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카드 팬들의 응원과 격려에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며 "장충체육관에서의 응원을 잊지 않겠다. 다가올 새 시즌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 팬들과 만날 시간이 기다려진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23시즌 V리그에는 하현용, 곽동혁 그리고 여자부 황연주(현대건설)와 임명옥(한국도로공사)까지 원년 멤버가 또 다시 코트로 나선다. 그리고 프로 출범 전 실업 시절부터 코트에서 뛴 여오현(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 박철우(한국전력) 정대영(한국도로공사) 한송아(KGC인삼공사) 김해란(흥국생명)도 그렇다. 하현용도 소속팀을 떠나 응원을 보냈다.

그는 "선수라면 몸이 재산이다.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이어왔다면 몸 어딘가는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회복 속도도 다른 선수들과 견줘 늦을 것이라고 본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아무쪼록 다가올 새 시즌에도 부상 없이 무탈하게 좋은 경기력으로 잘 치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문진=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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