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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완도 실종 가족,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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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범죄 피해 가능성은 매우 희박"
뉴시스

[완도=뉴시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 수색대원들이 27일 완도군 신지면 해상에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과 30대 부부를 찾기 위해 해상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완도해양경찰서 제공). 2022.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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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 실종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현재로선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진단했다.

27일 이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밀항 등 해외 도주를 염두에 둘 수 있지만, 그러려면 아이를 그렇게 짐짝처럼 만들어서는 어렵지 않을까. 초등학교 5학년이면 어린애가 아니지 않나"며 "밀항한다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상태로 도주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아이를 데리고 밀항하는 게 상상이 안 된다"며 "밀항한다는 건 빚을 많이 진 사람의 도주 가능성인데 빚을 진 본인(조양 아버지)만 도주하면 되는 것 아닌가. 도주할 생각이었으면 옆에 여러 명을 달고 가는 건 어렵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희박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만약 뭔가 위험하다고 느꼈다면 완도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시 온 것을 보면 결국은 종착점이 거기(완도)라는 판단이 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30일 펜션 마지막으로 포착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조양 어머니(35) 이씨는 축 늘어진 딸을 등에 업고 펜션을 나섰다. 아버지(36) 조씨는 한 손에 비닐봉지를 든 채 바로 옆에서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있었다. 이후 부부는 조양을 승용차 뒷좌석에 태우고 어디론가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부터 28일까지, 그리고 29부터 30일까지 총 6일간 해당 펜션에서 숙박했다. 지난달 28일 퇴실 후 완도를 벗어났다 하루 만에 돌아와 같은 펜션에 묵은 뒤 지난달 30일 오후 10시57분쯤 퇴실했다.

이 교수는 "보통 그 정도 나이의 아이면 (누군가) 업고 움직이면 깬다. (펜션 CCTV를 보면) 아이가 축 늘어져 있다. 수면제 등을 염두에 둘 만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뉴시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학교에 제주도 한달살이 체험학습을 낸 뒤 30대 부모와 완도서 실종된 조유나(10)양. 2022.06.27. (사진=광주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뒀다면 굳이 하루 숙박비가 40만원이 넘는 풀빌라에 머물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삶의) 마지막이면 금전적 비용은 중요하지 않지 않나. 아이에게는 여행이라고 얘기했고 거기에 적합한 모양새를 취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초등학교 5학년 정도면 (여행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저항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딸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게 우선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해 7월 사업을 접고 가족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고 비슷한 시기 이씨도 직장을 그만두고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일가족의 카드빚이 1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양 가족을 찾기 위해 경찰이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정확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실종 배경·장소와 잠적 가능성, 사건·사고와 범죄 연루 가능성을 단정할 수 없는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smpark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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