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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벤제마보다 한 수 위"...레반도프스키가 바르사 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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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는 이유가 카림 벤제마를 이기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였던 세자리 쿠차르스키는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이적만을 원한다. 바르셀로나와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이적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이유는 하나다. 자신이 현재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이 벤제마보다 뛰어난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바이에른 뮌헨이 계약을 종료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 지도자들은 그가 스페인으로 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면서 "레반도프스키의 계획은 독일, 스페인을 거쳐 미국에서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벤제마,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2010년대 이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수아레스가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019년부터 레반도프스키의 엄청난 활약으로 두 선수의 평가가 엇비슷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상인 발롱도르는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지난 시즌 벤제마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차기 발롱도르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자로 여겨지고 있다. 레반도프스키 입장에서는 배가 아플 만한 일이다.

쿠차르스키는 "그에게 축구는 직업이고 매우 뛰어난 프로 정신을 갖추고 있다. 그는 항상 자신의 경력에 대한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라며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수준의 팀이다. 나는 그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의 바람과는 다르게 바이에른 뮌헨 측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올리버 칸 CEO를 비롯해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레반도프스키가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적은 절대 불가라는 방침을 내놨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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