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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국제유가, G7의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추진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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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원유 상한제 도입 추진 소식에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강세와 경기침체 공포로 하락추세였다. 미국 캔자스주 오클리 남쪽 들판에서 작동을 멈춘 오일 펌프 잭이 석양을 배경으로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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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각) 주요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 검토 소식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글로벌 기준유는 다시 배럴당 110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와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을 하락 마감하는 등 하락추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에 비해 1.81% 오른 배럴당 10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1.74% 상승한 배럴당 115.0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제를 도입할 경우 원유공급이 더욱더 빠듯해질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원유가격 상한제는 미국이 주도해 논의되고 있는 사안으로 서방국의 원유 구매자들이 '카르텔'을 형성, 정해진 가격선을 넘는 원유를 사들이지 않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상한제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다. 호주카먼웰쓰은행의 비벡 다르(Vivek Dhar) 분석가는 CNBC에 "가격 상한제에 대응해 러시아가 원유와 정제품을 G7 국가에 수출하는 것을 막을 방도가 없으며 오히려 세계 원유와 정제품 시장에서 공급부족 여건만 나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원유 컨설턴트인 앤드류 립포우는 CNBC에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상황에서 G7이 러시아산 원유 거래에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더라도 어떻게 이행할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침체 공포와 금리 추가인상 전망에 따라 원유 선물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심해지고 위험을 회피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일부 에너지 투자자들과 중개사들은 투자비중을 줄이고 있고 현물가격은 수요증가와 공급 경색이 맞물리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산유국들의 증산여력은 많지 않아 공급이 크게 늘 수 없는 실정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오는 30일 정례회의에서 8월 원유 증산량을 결정하지만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OPEC+는 원유 증산량을 당초 예정한 140만 배럴보다 크게 줄인 하루 100만 배럴로 줄였다. 게다가 회원국인 리비아는 소요사태로 걸프 시르테항 수출을 72시간 안에 중단한다고 밝혔고 에쿠아도르도 내 정치 상황으로 48시간 안에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5월 미국 내구재 수주는 전달에 비해 0.7%(19억 달러) 증가한 26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와 전달 증가율인 0.4% 증가를 웃돌았다. 내구재 수주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을 위한 공장 활동이 늘어날 것을 예고하고 이는 곧 원유수요 증가와 직결된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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