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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뉴욕증시, 0.20% ‘하락’ 마감…지난주 반등 흐름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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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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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난주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20%) 하락한 3143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3포인트(0.30%) 떨어진 3900.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3.07포인트(0.72%) 밀린 11524.55로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약세장에 진입한 이후 지난 17일 저점 이후 7% 이상 반등했다.

나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9%가량 올랐다.

3대 지수는 지난주 기술적 반등에 4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이번 주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올해 5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경기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그러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9억달러(0.7%) 증가한 26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보다도 많았으며 전달 증가율인 0.4% 증가보다 높아졌다.

지난 5월 매매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 판매도 월가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0.7% 상승한 99.9를 기록했다.

이는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0% 하락과 상반된 흐름이다.

하지만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가 -17.7로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수치는 5월에 마이너스대로 진입한 이후 6월에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에 경기 침체 신호를 주목하고 있다.

만약 경기가 후퇴한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12개월 내 미국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직면할 위험이 4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이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보다 4700에서 4200으로 수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씨티는 앞서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을 50%로 상향한 바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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