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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건희 여사 손 꼭잡고 마드리드 도착한 윤 대통령…공군 1호기서 기자단과 인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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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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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밤(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38분경 박상훈 주 스페인 대사 부부와 김영기 한인회장, 스페인 정부에서 나온 하비에르 살리도 아·태국장의 영접을 받으며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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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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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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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색상의 양복에 연분홍 넥타이를 멘 윤 대통령은 흰 원피스에 굽있는 신발을 신은 김 여사의 손을 꼭 잡고 트랩을 내려와 눈길을 끌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차로 이동하는 짧은 시간동안 두 사람은 간간히 이야기를 나눴고,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공군1호기 내에서도 약 10분간 기자단이 앉은 좌석을 찾아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인사했으며 가벼운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처음엔 나타나지 않았으나, 기자들이 김 여사에 대해 묻자 윤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공군1호기 내 브리핑룸 앞으로 이끌면서 부부가 기자단 앞에 처음으로 함께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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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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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마드리드 도착 약 1시간30분전 짙은 남색 양복과 흰 셔츠, 분홍색 넥타이 차림으로 기자단을 찾았다. 그는 "먼길 왔는데 수고가 많으시다. 많이들 잤냐"고 말을 건네면서 일일이 기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첫 순방 소회를 묻는 질문엔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냐"고 말했고, 좀 쉬었냐는 말엔 "못 쉬었다. 자료보느라"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비행기 안에서 유럽 프리미어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책도 좀 봤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과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정상회의, 총 9개국과의 양자회담을 비롯 다수의 약식회담을 소화한다. 회담 준비를 했냐는 기자 질문에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에 초청받은 파트너국 회담(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정상회의)만 2시간 반 되고, 나머지는 다자회담이 짧게 짧게 있어서 길게는 못한다"고 말했다. 회담 숫자는 많지만 실제 만나는 시간이 짧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이나 서로 확인하고 다음에 다시 또 보자, 그런 정도 아니겠냐. 만나봐야지 뭐"라고 덧붙였다.

기자단 좌석을 한바퀴 돈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안쪽에 있던 김 여사를 공군1호기 내 브리핑룸 앞으로 이끌었다. 흰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김 여사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을 뿐 일체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한 말씀 하시지"라고 웃으며 권하기도 했지만 웃기만 할 뿐 답변하지 않았다.

[마드리드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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