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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9명, LPGA투어 메이저 35승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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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전인지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3승을 달성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3년8개월만의 우승에 메이저 3승째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올 LPGA투어 시즌 4승째이며 1988년부터 누적 승수로는 통산 205승째다.

전인지는 27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파72 6699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4라운드에서 렉시 톰슨(미국)과 이민지(호주)를 제치고 한 타차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 이래 6년 만에 메이저에서 3승을 쌓았다.

메이저 기록으로만 살펴 보면 지난 2020년 김아름의 US여자오픈 이래 2년여 만의 메이저 우승을 추가해 통산 LPGA 메이저 35승을 올렸다. 전인지를 포함해 한국 여자 선수 19명이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승을 거둔 선수는 7명이다. 박인비(34)가 LPGA챔피언십 3연패에 US여자오픈 2승, 브리티시여자오픈,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까지 7승을 올려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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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는 메이저 7승을 쌓았다. [사진=USGA]



은퇴한 박세리는 LPGA챔피언십 3승을 비롯해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5승을 거뒀고, 전인지가 3승으로 그 뒤를 따른다. 메이저 2승씩을 올린 선수는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고진영(27)을 시작으로 신지애(34), 박성현(29), 유소연(32)까지 4명이다.

메이저 1승만을 올린 선수는 US여자오픈에서 5명(김아림, 이정은6, 김주연, 최나연, 지은희), 셰브론챔피언십으로 바뀐 ANA인스퍼레이션, 크래프트나비스코에서 3명(이미림, 유선영, 박지은), AIG여자오픈으로 바뀐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2명(김인경, 장정), 에비앙챔피언십은 김효주, KPMG위민스는 김세영 한 명씩이다.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우승 기록을 역대 LPGA의 10년 주기 메이저 승수와 비교해봤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1930년대부터 100년간을 조사한 결과 총 302번의 메이저 대회가 열렸고 그중 미국이 203승을 차지한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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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메이저 우승 나라별 비교. 자료=LPGA



1970년대까지는 외국인으로 LPGA투어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극히 드물었다. 80년대부터 호주, 잉글랜드, 스웨덴 선수들이 메이저를 우승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10년간은 미국, 한국, 스웨덴이 9승씩 올렸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여제로 있었고, 카리 웹이 활동하던 시기여서 호주도 6승이나 된다.

주목할 것은 최근 20년이다. 2020년 이후 열린 12번의 메이저에서 한국이 4승에 미국, 호주가 2승씩이다. 2010년대 10년간은 메이저 총 47개 중에 한국 선수가 무려 20승을 휩쓸었다. 미국은 11승, 대만의 쩡야니가 4승을 했다. 2010년 이후로 13년간 한국이 24승을 올렸다.

메이저 총 승수에서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99승의 챔피언 국적에서 한국이 2위(35승), 스웨덴이 16승, 호주가 13승으로 뒤를 따른다. 그 뒤로 잉글랜드가 7승, 대만이 5승, 태국 3승 순이다. 우리보다 여자 골프 역사가 오랜 일본에서 2019년 AIG여자오픈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42년만에 메이저에서 우승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그만큼 힘든 일이다. 우리가 LPGA투어의 ‘팍스 코리아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더 놀라운 건 이 19명 중에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선수가 14명이라는 사실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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