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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축제·관광특구 육성… ‘꿀잼도시’ 청사진 [민선 8기 - 지방권력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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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들 정책 키워드 보니

대전, 철도산업 메카 특성 활용 축제

광주, 영산강 줄기에 흥미진진한 공간

울산,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활성화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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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출범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인수위원회를 거쳐 구체화한 정책 키워드는 ‘꿀잼’과 ‘심쿵’, ‘익사이팅’이다. 꿀잼은 재미있는 도시를, 심쿵은 가슴이 뛸 정도로 감동이 있는 도시를 말한다. 당선자들은 민선 8기 4년간 재미없고 즐길 거리 없었던 ‘노잼’ 도시에서 재미있고 활력 넘치는 꿀잼 도시를 만들겠다는 밑그림을 내놓았다.

대전시장 이장우 당선자는 대전에서 세계적인 축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철도산업의 메카인 대전의 특성을 활용해 광복절 전후 영국 에든버러 축제 수준의 도심형 축제를 내년부터 열 계획이다. 관광객은 기본적으로 200만∼300만명, 장기적으로는 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꿀잼도시의 도화선이 되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밑그림이다.

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보문산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젊은 부모들이 선호하는 워터파크, 전망대 등을 콘도 개념과 결합한 1박2일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방향에 역점을 두고 보문산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본다는 것이다. 이 당선자는 대전 중구청장 시절에 ‘대전역 0시 축제’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도 꿀잼도시를 만들기 위한 그랜드 비전을 제시했다. 복합쇼핑몰과 문화의 전당 등 여러 시설물에 재미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어등산 관광단지와 금호타이어 이전 부지, 전남·일신방직 등 도시 발전의 큰그림을 만들 때 시민들의 꿀잼 도시의 의견을 듣는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아이들 손잡고 가서 충분히 재밌게 놀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개방도 검토하고 있다. 영산강 줄기를 중심으로 익사이팅한 공간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장 김두겸 당선자는 산업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원을 산악관광특구로,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원을 해양관광특구로 각각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바다와 산, 국가정원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울산은 공장만 많고 별 재미가 없다는 노잼 도시의 오명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충북 청주시장 이범석 당선자는 청주의 꿀잼 도시를 꿈꾸고 있다. 휴양 복합 리조트, 테마파크, 대형 복합쇼핑몰 등을 유치하면서 재미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투자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용할 방침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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