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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97그룹 “집단지도체제로”… 친명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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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달 4일까진 경선 룰 결정

친명 “의원이라는 자들에 당원 분노”

이재명 향한 당대표 불출마론 비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27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차기 지도부의 구성 및 체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현재 당내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한 번에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하는 반면, 친명(친이재명)계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전용기 전준위 대변인은 이날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 관련)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안건이 올라오기보다는 의견의 분포도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진 단일 지도체제 유지로 무게가 쏠리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전준위는 늦어도 다음 달 4일까진 전당대회 경선 룰에 대한 의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더원협)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계파주의 청산과 강한 야당이 필요한 시점에 반하는 집단지도체제에 반대한다”며 단일지도체제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8월 28일 전당대회에 세대, 계파, 선수(選數) 구분 없이 누구든 출마하라”며 “당 대표 선출 시 120만 권리당원의 ‘1당원 1표제’ 도입을 요구한다”고 했다. 친명계 요구와 일치하는 이들의 입장문을 두고 당내에선 사실상 “이재명 힘 싣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핵심 당원들은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아무런 비전이나 가치도 제시하지 않은 채 ‘누구는 책임 있으니 나오지 말라’는 등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고 적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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