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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기요금·가스요금, 내달 동시 인상…4인가족 월 375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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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전의 적자 폭이 천문학적으로 커지자 정부가 결국 전기 요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컸고, 보통사람들에게 주는 체감도가 워낙 높아서 정부도 가장 조심스러워하는게 전기요금인데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인상폭도 적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박상현 기자에게 부탁했습니다.

[리포트]
한 차례 연기된 전기요금 인상안. 정부가 결국 요금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3분기부터 1kWh당 5원을 올리기로 한겁니다.

다음달부터 4인가족 기준 월 평균 1535원이 인상되는 셈입니다.

정부는 분기당 3원까지 인상할 수 있는 연료비 조정폭을 연간 5원까지 올릴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 전기요금을 올렸습니다.

정부 여당은 1분기에만 7조원을 넘어선 한국전력 적자에 지난 정권에서 전기요금를 억눌러 온 상황이 겹치면서 요금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기요금 인상도 문재인 정권에서 해야되는데 안했어요. 딱 한번 밖에 안했어요. 잘못은 전 정권이 하고 사과는 새 정권이 하게 됐어요."

이번 요금 인상으로 1조 3000억원의 수입이 예상되나 연간 30조원에 이르는 한전 적자를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적자 생각하게 되면 5원 인상이라고 하는게 과하다 생각하진 않아요. (한전 자체도) 자구적인 어떤 노력들을 내놔야 될 것 같은데요."

정부는 다음달부터 도시가스 요금도 MJ당 1.11원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4인가족 평균 월 2220원 오르는 것으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폭을 합치면 월 4000원에 육박합니다. 고물가 시대에 전기, 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동시 인상으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박상현 기자(ps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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