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한 극우성향 단체 회원들이 독일로 직접 가서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위안부 주장은 사기'라는 취지의 현수막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위안부 소녀상을 자진 철거하라'는 내용의 현수막도 놓여 있습니다.
[이우연/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그 극단적인 반일감정을 나치즘이라고 하지 않으면 뭐를 나치즘이라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소녀상을 지키자는 현지 시민단체들의 참여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 등이 '소녀상 지키기' 집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베를린 일본 여성단체'도 직접 현수막을 만들어와 '소녀상 지키기'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독일 시민들도 참여한 '소녀상 지키기' 집회는 밝은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독일 현지 시민들도 '위안부 주장은 사기'라는 한국 극우단체의 원정 집회에 황당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우익매체들은 한국 극우단체의 이런 시위를 악용하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 극우단체 관계자들이 용기 있는 사람들이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겐 '뜻밖의 원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베를린 미테구의 '평화의 소녀상'은 2020년 9월 25일 1년 기한으로 설치됐습니다.
이에 코리아협의회가 소송을 제기해 미테구청이 철거를 미뤘습니다.
미테구청은 이후 지난해 9월 1년 더 소녀상을 설치해 놓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정선경·코리아협의회)
정제윤 기자 , 이지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한 극우성향 단체 회원들이 독일로 직접 가서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위안부 주장은 사기'라는 취지의 현수막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위안부 소녀상을 자진 철거하라'는 내용의 현수막도 놓여 있습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극우성향 단체 관계자 4명이 독일로 가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시위를 벌인 겁니다.
[이우연/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그 극단적인 반일감정을 나치즘이라고 하지 않으면 뭐를 나치즘이라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소녀상을 지키자는 현지 시민단체들의 참여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 등이 '소녀상 지키기'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에 가! 공부해!]
특히 '베를린 일본 여성단체'도 직접 현수막을 만들어와 '소녀상 지키기'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독일 시민들도 참여한 '소녀상 지키기' 집회는 밝은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독일 현지 시민들도 '위안부 주장은 사기'라는 한국 극우단체의 원정 집회에 황당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선경/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 담당관 : 일본·독일 등 외국 사람들도 함께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자' 하고 있는데 '저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 맞나' 하고 동포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일본 우익매체들은 한국 극우단체의 이런 시위를 악용하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 극우단체 관계자들이 용기 있는 사람들이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겐 '뜻밖의 원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베를린 미테구의 '평화의 소녀상'은 2020년 9월 25일 1년 기한으로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독일 측에 항의하면서 같은 해 10월 베를린 미테구청이 철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코리아협의회가 소송을 제기해 미테구청이 철거를 미뤘습니다.
미테구청은 이후 지난해 9월 1년 더 소녀상을 설치해 놓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정선경·코리아협의회)
정제윤 기자 , 이지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