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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제 우승할 때가 왔습니다" V1 향해 다시 달려가는 우리카드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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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우리카드의 새 시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우리카드는 아직 우승이 없다. 한국전력, KB손해보험과 함께 남자부에서 우승이 없는 팀 중 하나다. 2020-21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대한항공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1-22시즌에는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한국전력에 일격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를 시즌 종료 직전 내보내고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를 데려오는 강수를 뒀으나 아쉽게도 빛을 보지 못했다. 신영철 감독이 부임한 2018-19시즌 이후 꾸준히 봄배구에 오르고 있으나 아쉽게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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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훈련을 하고 있는 우리카드 이적생 정성규. 사진(인천)=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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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을 꿈꾸는 우리카드는 비시즌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줬다. 팀의 주장이었던 하현용을 비롯해 리베로 이상욱, 세터 이호건-홍기선, 레프트 류윤식을 삼성화재에 보내는 대신 세터 황승빈과 이승원, 레프트 정성규를 데려왔다. 3대5 트레이드, V-리그 역대 최다 인원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변화를 꾀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5월 초에 선수단이 소집됐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 및 기본기 훈련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지컵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나경복과 김재휘와 부상 회복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송희채와 이강원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팀 훈련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을 꼼꼼히 살펴보며 기량 향상에 애를 쓰고 있었다. 특히 신영철 감독이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있는 선수는 삼성화재에서 넘어온 정성규다.

신영철 감독은 "정성규는 새로운 배구에 눈을 뜨고 있다. 이전보다 분명 좋아질 선수. 리시브 자세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한 달, 한 달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성규는 본격적인 훈련 전에 시작 시간보다 일찍 나와 코칭스태프와 리시브 훈련에 매진한 후 본 훈련에 임한다는 후문이다.

붙박이 주전인 나경복과 김재휘가 없지만, 오히려 장지원-김영준-이상현-김완종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 향후 우리카드 미래에 밝은 초석이 될 선수들이다.

신영철 감독은 물론이다. 우승을 일구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욕도 대단한다. 2021 KOVO컵 우승을 넘어 챔프전 우승, 더 나아가 통합 우승을 꿈꾸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오직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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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에 합류한 황승빈. 사진(인천)=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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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에서 새 배구 인생을 펼치는 황승빈은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 대한항공에 있을 때도 우승을 경험해 봤다. 하지만 내 손으로, 이 팀의 주인이 나라는 마음으로 우승을 이끌고 싶다. 그러면 굉장히 자부심이 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년차 센터 이상현은 "이제 우리카드가 우승할 시즌이 됐다고 생각한다. 때가 왔다. 우승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4년 연속 봄배구 진출에 성공했지만 아직 우승이란 종착지에는 가지 못한 우리카드. 과연 다가오는 시즌에는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우리카드는 7월 5일 한국전력과 연습 경기를 가지며, 7월 13일부터 15일까지는 경북 울진군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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