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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뮤지컬계 코로나 그림자 여전…출연진 잇단 확진에 공연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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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번지점프를 하다'·'포미니츠' 등 공연 차질 잇따라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뮤지컬계에서는 출연진 잇단 확진에 공연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뮤지컬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원작 '모래시계'가 출연진 확진으로 21일부터 28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종도' 역의 이율, '혜린' 역의 유리아 등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29일과 30일, 다음달 2일 캐스팅도 연달아 변경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도 개막 첫 주인 22∼26일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현빈' 역을 맡은 보이그룹 뉴이스트 출신 렌, '혜주' 역을 맡은 걸그룹 위키미키 지수연 등이 확진되자 캐스팅을 일부 변경했다가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프리뷰 기간인 22∼26일 7회 공연을 일괄 취소했다.

국립정동극장도 지난 21일 개막한 뮤지컬 '포미니츠' 공연을 사흘 만에 중단했다.

정동극장 측은 출연진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24∼30일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29일 예정됐던 언론 대상 시연·간담회 일정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또 '미아 파밀리아'에서 스티비 역을 맡은 배우 박영수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달 29일 공연에서 빠지게 됐다.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러 작품에서 출연진 확진이 잇따르면서 뮤지컬 시장의 회복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어려웠던 업계가 살아나야 할 시점인데 공연이 연달아 취소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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