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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최종병기 앨리스' 박세완 "연기로 본 또 다른 나…희열 느껴"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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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세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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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박세완이 다시 한 번 교복을 입었다. 말간 얼굴에 밝은 이미지로 유독 학원물에 많이 출연했다던 그는, 20대의 마지막이 되어 교복을 입은 캐릭터가 더욱 소중해졌다고 웃었다.

똑같은 교복이어도 차이가 컸다. 그가 출연한 OTT 플랫폼 왓챠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극본, 연출 서성원)는 킬러라는 정체를 숨겨야 하는 전학생 겨울과 비폭력으로 학교를 평정한 잘생긴 또라이 여름이 범죄 조직에 쫓기며, 핏빛으로 물든 학교생활을 그린 하드코어 액션 로맨스.

박세완은 10대 킬러 겨울을 연기했다. 운동신경도 없고 운동도 싫어한다는 그에게 겨울 역할은 체질적으로 공통점이 없었다. 그럼에도 새로운 이미지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최종병기 앨리스'가 되었다. 박세완은 27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박세완도 총, 칼, 피가 어울리는구나 보여주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겨울에게 여름은 어떤 사람일까. 감정의 변화를 설명해준다면.

▶처음에는 '이 자식 뭐지?' 짜증나는 감정으로 시작하다가 '괜찮은데?'로 바뀐다. 서로 마음을 주고 받다가, 모든 로맨스가 그렇듯 내 삶 안에 여름이가 들어온다. 이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여름이가 겨울의 세계에 들어오면서 겪는 심리변화가 재미있게 그려질 거다.

-실제로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나. 이상형이 에디 레드메인이라고.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연애는 어려운 것 같다. 나는 (연애를 하면) 에너지를 쓰는 타입이다. 에디 레드메인은 영화 '대니쉬걸'은 너무 감명깊게 봐서 그때 존경하는 배우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계속 이상형으로 알려지더라. (웃음) 요즘 제이쓴 씨가 정말 멋지다. 사랑꾼이시더라. 그리고 이 작품에서 만난 선배들이 정말 좋다. '폴 인 러브' 하게 됐다.

-'최종병기 앨리스'의 매력은 무엇일까.

▶무겁지만 무겁지만은 않게 표현됐다. 여름 겨울이 극한의 상황에 처해있는데 말장난이 계속 나온다. 어두워지려다가도 피식피식 웃는 게 많아서 그게 이 드라마의 장점이다.

-'최종병기 앨리스'에 출연하며 박세완에게 남은 것이 있다면.

▶근력과 달리기? (웃음) 예전에 내 생활기록부를 보면 달리기를 정말 못해 꼴등을 했고 오래 달리기 종목은 포기하던 사람이었다. 이번에 달리기에 흥미를 느끼고 나에게 맞는 운동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또 하나 얻은 게 있다면 나도 장르물을 할 수 있구나 였다. 두렵고 잘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나도 해도 되는구나' '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

-열의를 가지고 했던 것이 있다면.

▶엄마가 늘 신기해 하시는 게 내가 연기를 오래 하는 것이다. 내가 했던 것 중에 연기만 오래 했다. 연기를 하면 상대방과 호흡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이번 현장에 부족하고 힘든 게 있었다면 빨리 다음 작품으로 치유하고 싶어진다.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오래 하는 것 같다. 연기하면서 호흡이 탁탁 맞았을 때 희열이 있다. 내 삶이 단조로운데 연기할 때는 내 안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연기하면서 스스로 많은 변화를 느낀 것 같다.

▶내 성격도 바뀌더라. 예전에는 오디션이나 미팅에 가면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심장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그런데 어느 순간 재미를 느끼고 편안함을 느끼게 되더라.

-20대 연기생활을 돌아보면 어떤가.

▶뿌듯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이거 말고 저거 하지' 라고 할 때도 있고 '남들은 아니라고 해도 이거 하길 잘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었다. 구름 위에 있는 것처럼 기분 좋을 때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었는데 지나고 보면 너무 좋다. 내가 달려온 흔적인 것 같아서 좋더라. 내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가 좌우명인데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고 한다.

-앞으로의 30대는 어떨까.

▶예전에는 30대에 대한 꿈이 컸다. 유럽여행도 몇달씩 가고 집도 사고 결혼할 남자도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웃음) 6개월 후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영어를 잘 하고 싶다. 3년 전부터 영어를 공부했는데 영어는 정말 권태기 남자친구같은 존재다. 자꾸 나한테 멀어지는데 헤어질 수는 없다. 내 우선순위에서 자꾸 밀려난다. 영어를 잘 하고 싶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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