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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1조4천억 투자 AI반도체 키워 시스템반도체 강국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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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AI 반도체 산업 육성전략 발표
2029년까지 총 1조4000억원 투입해 HW·SW 기술 개발


파이낸셜뉴스

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AI 반도체 알데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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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메모리 시장 뿐만아니라 비메모리 시장까지 우위를 점하기 위해 향후 2029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보다 2배 이상 시장규모가 큰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3%에 불과한 점유율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2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제1차 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고 'AI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AI반도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제·산업적 가치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며,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선점 가능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2029년까지 총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AI 반도체 연구개발(R&D)사업을 벌인다. 또한 국산 AI 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성능을 검증받아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유망기업을 육성한다. 뿐만아니라 AI반도체 최고급 전문인력을 5년간 총 7000명 이상 양성키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지난 5월 이 장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추진된 AI반도체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의 정책수요를 바탕으로 산학연 논의를 거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는 삼성전자 이정배 메모리 사업부장(사장), SK하이닉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등 기업 대표와 대학·연구소의 대표인사, 최고전문가 등 14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산 AI 반도체 수요창출 방안과 산학연 협력방안 등에 대해 추가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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