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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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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침체, 제재에 따라 배럴당 75 弗나 150弗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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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주유소 모습.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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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의 변수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로 하락하거나 15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내놓은 유가 전망 시나리오에서 글로벌 침체 발생시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로 떨어질 수 있는 반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럽의 제재는 15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oA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공개한 노트에서 “식량과 서비스, 에너지를 포함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으로 석유 수요가 내년까지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고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BoA는 침체가 연료 소비 감소를 촉발시키면서 유가를 현재 보다 약 30% 급락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경제성장이 둔화되어도 각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다시 완화한다면 유가를 지탱해주면서 내년에 침체가 발생해도 평균 배럴당 75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침체에 대한 우려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수요가 여전히 있는데다가 공급량은 제한적이면서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해왔다.

지난 24일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2.6% 오르면서 배럴당 113달러 가까이 접근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3월8일 최고치인 133달러까지 상승했다.

BoA는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따른 서방국가들의 대러시아 제재는 유가를 급등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말까지 단계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로인해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 러시아산이 점차 줄어들고 러시아의 산유량이 감소한다면 유가는 폭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BoA는 EU 등 유럽 국가들의 제재로 러시아의 일일 산유량이 900만배럴 이하로 줄어들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를 강화해왔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재고하지 않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독일에서 진행 중인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규모 상한선 지정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자칫 유가를 상승시킬 수 있어 석유에 있어서는 뾰족한 방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랄산 원유는 브렌트유에 비해 배럴당 35달러가 저렴하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 유가가 오르면서 러시아는 중국, 인도 수출을 통해 여전히 막대한 석유 판매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와 교역을 하는 국가에 대한 미국의 ‘세컨더리 제재’ 가능성에 대해 DWS의 상품 포트폴리오 매니저 다르웨이 쿵은 단행한다면 시장에 엄청난 혼란을 몰고 오면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비즈니스는 이 같은 위험 때문에 세컨더리 제재는 실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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