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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번도 시작하는 땅끝해남 '코리아둘레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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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개통, 땅끝마을에서 걷기 여행 시작

서해랑길·남파랑길 시작하는 걷기 여행 명소 자리매김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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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 맴섬 일출 [사진=해남군]

한반도가 시작되는 곳, 땅끝해남이 걷기 여행의 시작점으로도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땅끝마을은 수많은 국토 순례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명소로, 걷기 여행활성화를 위한 ‘코리아둘레길’ 조성이 완료되면서 걷기 여행의 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남 땅끝마을은 국토 최남단 북위 34도 17분 21초에 위치한 땅끝탑을 비롯해 땅끝전망대가 위치한 상징적인 장소로, 코리아 둘레길 3개 코스 중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의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서해랑길은 우리나라 서해안을 연결해 해남 땅끝에서 인천 강화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 걷기 여행길이다.

27일 해남군에 따르면 서쪽 바다와 함께 걷는 길로, 서해안의 갯벌, 낙조, 해솔군락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농어촌의 소박한 시골길 정경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103코스와 지선6코스 1800km로 구성됐다.

해남은 땅끝탑에서 출발해 땅끝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1코스를 시작으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신화가 살아있는 우수영 울돌목을 거치는 13코스,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석같은 오시아노 관광단지를 잇는 14코스 등 총 9개코스 137.8km가 해당한다.

서해랑길 15~16코스는 현재 임시노선으로 개통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로 진입하는 영암호 다리가 오는 10월 개통하고, 목포구등대~양화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가 2023년 5월 준공예정으로, 향후 안내체계를 구축해 정식노선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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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시작되는 해남 땅끝마을 [사진=해남군]

지난해 10월 개통한 남파랑길은 땅끝마을에서 부산광역시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147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해파랑길에 이은 코리아둘레길의 두 번째 노선이다.

남파랑길은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이 어우러져 걷기여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90개 구간으로 조성됐다.

해남군의 남파랑길 포함 구간은 3개 구간 46km로, 북일면 내동~북평면까지 이어지는 해안길과 북평면 남창~송지면 미황사, 미황사~땅끝탑으로 이어지는 숲길로 구성돼 있다.

구간 내에 전국 최고의 명품길로 꼽히는 달마산 달마고도의 일부 코스가 편입되면서 달마고도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인기 코스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코리아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의 걷기 여행길을 연결한 총길이 약 4500㎞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 코스이다.

서해랑길과 남파랑길, 해파랑길(부산~고성 약 750㎞), DMZ 평화의 길(고성~강화)로 구성돼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코리아둘레길은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두루누비 앱을 받을 수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서해랑길 공식개통 기념으로‘서해랑길 인생사진 공모’.‘서해랑길 걷기 특별행사’를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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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자·김용시 부부의 애플수박 수확하고 있다. [사진=함평군]

함평 귀농 4년차…애플수박 키우며 ‘암 투병’ 이겨내

대전 60년 토박이 윤경자·김용시 부부, 함평 엄다면에 터전


“공기 좋은 곳에서 스트레스 없이 살다 보니 아픈 몸이 싹 나았어요. 직장생활보다 농사일이 훨씬 고되긴 하지만 매일매일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함평군 대동면에 거주하는 윤경자(64)·김용시(66) 부부는 최근 어느 때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함평 대표 특화작물인 ‘애플수박’이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엄다면 성천리에 4600㎡(1400평) 규모의 애플수박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는 당초 미니단호박, 양상추, 고추 등 다양한 작목의 재배를 시도하다, 신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애플수박으로 주 작목을 변경했다.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크기가 4분의 1 수준(500g~2㎏)으로, 크기는 작지만 당도가 10~12브릭스로 높고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매년 3월에 심고 3개월여 지난 5-6월께 재배하게 되는데, 타 작목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작목이고 재배 환경도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김 씨 부부는 “애플수박은 사과처럼 손쉽게 깎아 먹을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적어 1~2인 가구와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소득 작목이라는 가능성과 기대감을 갖고, 지난 2019년 함평 농가 중 처음으로 저희가 애플수박을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60년 넘게 대전에서 살아온 토박이다. 4년 전 함평으로 귀농한 부부의 사연은 남다르다. 어느 날 아내 윤경자 씨에게 갑작스런 병마가 찾아오면서부터다.

김용시 씨는 “7년 전 아내가 암 수술을 하게 되면서 휴양 차 동생이 있는 함평으로 매주 주말마다 내려오게 됐다. 함평에 와서 보니 공기도 맑고 살기도 좋고, 이곳에서 눌러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퇴직 전부터 대전에서 주말농장을 취미로 운영했었는데 진짜 내 농사를 짓고 싶다는 생각에 귀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생을 회사생활만 해 오던 부부에게 농사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재배 기술교육을 틈틈이 수강하고, 현장컨설팅 지원 사업 등을 받으며 차근차근 하나씩 배운다는 마음으로 농사에 몰두했다.

윤경자 씨는 “실제 농사를 지어보니 주말농장과는 차원이 달랐다”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나름대로 애플수박의 전문가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푹푹 찌는 비닐하우스에서 애플수박과 씨름하고 있지만, 부부의 귀농에 대한 만족도는 최상이다. 시끄러운 소음과 스트레스에서 멀어져서 살다 보니 몸은 물론, 마음까지 건강해짐을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김 씨 부부는 “코로나19 이후 농촌지역 일손 부족이 심각하고 인건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매일매일 구슬땀을 흘린 만큼 잘 자라나는 애플수박을 보면서 보람찬 귀농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애플수박이 함평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묵묵히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함평군에서는 현재 12개 농가가 4.2㏊ 면적의 애플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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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이 ‘2022년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 우수지자체상을 수상했다. [사진=함평군]

함평군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 우수지자체상 수상

전남 함평군이 ‘2022년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에서 귀농귀촌 분야 우수 지자체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27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2022년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에서 함평군이 우수지자체상을 수상했다.

군은 농업창업자금 융자,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등을 통해 귀농·귀촌인이 성공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귀농어귀촌 체류형 지원센터를 통해 예비 귀농·귀촌에게 영농 기술을 배우며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입교자를 대상으로 멘토·멘티 매칭사업을 통해 영농기술과 인적교류 기회, 지역정보 등을 제공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함평군의 지원정책과 귀농·귀촌 정착에 필요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통해 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며 “도시민들이 우리 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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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일자리 참여자들이 안전교육 중 건강한 신체유지를 위한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강진군]

강진군, 노인일자리 참여자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교육 실시

전남 강진군이 최근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형 참여자를 대상으로 강진군 청소년문화의집 대강당에서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건강교육을 실시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교육은 보건소에서 심뇌혈관 예방교육과 남도안전학당에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으며, 일자리 참여가 단순 소득 활동으로 끝나지않고 건강한 노후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강개선 및 사회적 관계증진 교육도 실시했다.

노인일자리사업에는 공익활동 1854명, 사회서비스형 90명, 시장형사업단 46명이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경로당 급식도우미 등 19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기존의 단순노동 일자리와 다르게 노인의 경력과 활동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돌봄, 안전관련 등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파견돼 지역사회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한 참여자는 “노인 일자리를 시작하면서 건강해지고 있는 기분이 든다.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즐겁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뿌듯함을 느낀다”며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동 주민복지실장은 “어르신 일자리가 단순 노동에서 벗어나 경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서 기자 just844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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