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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테니스 팝업 열기"…롯데百 '더 코트'에 5만명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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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부터 테린이까지"

24일 오픈 후 3일간 5만명 이상 방문

스페셜 에디션 라켓·패션·굿즈 등 인기

테니스 인구, MZ 중심 ↑…"체험 팝업 이어갈 것"

아시아경제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아뜨리움 광장 내 체험형 테니스 팝업스토어 '더 코트'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픈 후 26일까지 이곳에 5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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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뜨리움 광장.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체험형 테니스 팝업스토어 '더 코트'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에 들어서자마자 실제 테니스장에 온 것 같은 관중의 함성과 공을 치는 소리를 들으며 상품 구매와 체험에 나섰다. 이들은 보라색 코트와 대형 라켓, 테니스볼로 연출된 중앙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대기 행렬에 동참했다. 볼머신에서 날아오는 공을 쳐 높은 스피드를 기록하는 사람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가 열리는 '미니 테니스장' 앞에도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픈한 체험형 테니스 팝업스토어 더 코트엔 주말 3일(24~26일)간 5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테니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데다 테니스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테린이'도 대거 참여하면서 높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테니스 분야 글로벌 톱 브랜드 윌슨의 '블레이드'를 비롯해 '클래시' 모델의 '브리토', '롤랑가로스' 등 스페셜 에디션 라켓을 한정 수량 공개해 팝업 매장 오픈 전부터 이를 구입하기 위한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국내 최대 테니스 유통사 '테니스메트로'와 협업해 선보인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테니스 라인 슈즈, 모자 등도 인기를 끌었다. 라켓을 보러온 고객 중에는 오전 테니스 경기를 끝내자마자 경기복을 입은 채로 달려온 고객도 있었다. 라켓, 패션의류, 액세서리 등 테니스와 관련한 상품을 총망라한 이번 팝업은 매출 효과도 톡톡히 봤다. 팝업 효과에 24~26일 롯데백화점 스포츠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테니스는 골프와 함께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다. 국내 테니스 인구는 50만~60만명 수준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월 1회 테니스장을 이용하는 인구로 따지면 약 160만명에 이른다는 추산도 나온다. 골프 대비 도심 접근성이 높은 데다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패션과 아이템이 많아 젊은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팝업에서도 테니스보이클럽, 에이프더그레이트 등의 캐주얼 의류 제품 등이 소개됐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인기에 집중, 5개월 전부터 이번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 특히 공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테니스 코트의 콘셉트로 꾸민 행사 공간은 실제 테니스 코트 대비 1.4배 크기인 357㎡(약 108평)로, 국내에서 진행한 테니스 팝업 중 최대 규모다. 세계 최대 테니스 대회인 영국 윔블던 오픈을 기념, 윔블던의 상징색인 초록, 보라, 하얀색을 활용해 공간을 연출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총괄한 김상헌 롯데백화점 스포츠 치프바이어는 "상품 매장뿐 아니라 이벤트 공간, 서비스 공간, 휴게 공간, 식음료(F&B) 공간으로 구획해 ‘테니스를 콘셉트로 한 놀이동산 같다’는 평을 듣고 있다"며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팝업 이후에도 새로운 스포츠를 담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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