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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터뷰]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이유에게 홀딱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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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이지은(아이유)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8일 개봉한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이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가게 되며 벌어진 일을 그린 영화로 ‘일본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첫 번째 한국 영화다. 배우 송강호가 이번 영화를 통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했다.

개봉 전 취재진과 만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이유 캐스팅 이유를 묻자 “제가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 연기에 홀딱 반했다. 그것이 캐스팅 이유의 전부다.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화상으로 이지은을 만났다. 제가 서울로 온 다음에 공격적으로 준비 시작할 때 메인 배우들과 모여서 리딩을 한번 했던 적이 있다”며 “그때 이지은 목소리를 듣고 정말 풍부한 표현력을 갖고 있구나 싶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대사가 있지만, 이지은의 목소리를 부각시킬 수 있는 장면을 나중에 수정해 만들고 추가하기도 했다. 목소리를 듣고, 이 목소리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대본을 수정했던 만큼 이지은 목소리가 매력적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나의 아저씨’를 볼 당시에는 아이유가 한국에서는 유명한 가수인 것을 인지하지 못했었다고.

그는 “드라마를 보고 난 뒤에는 앨범도 구입하고, 공연 실황 DVD도 일본에 있는 걸 구입해서 그걸 보면서 더 팬이 됐다. ‘이 곡 어디서 들은 곡인데?’ 하는 게 몇 곡 있더라. 가수라는 사실을 제대로 의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여서 죄송하다. 그런데 노래가 기가 막히더라. 깜짝 놀랐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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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감독은 “물론 나 혼자 판단으로 캐스팅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캐스팅 일람표를 만들고 스태프들과 논의하면서 캐스팅을 했다”며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아이유 외에도 송새벽, 박해준, 이동휘 등 반가운 얼굴들이 영화에 등장한다.

그는 “여러 작품을 통해서 한국 배우들에게 캐스팅을 요청했다. 김새벽은 영화 독립영화 ‘벌새’에서 인상적으로 보고 캐스팅 했다. 송새벽은 ‘도희야’에서 배두나와 함께 출연했는데 현장에 내가 격려차 방문했을 때 그 연기를 보면서 인상에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영화 ‘브로커’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23일 홍콩과 싱가포르, 24일 일본, 베트남, 대만에서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CJ ENM 제공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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