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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LG이노텍, 견조한 아이폰13 프로 판매와 입지 향상에 호실적 전망-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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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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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27일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과 스마트폰 시장 침체 우려 속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면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73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244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광학솔루션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데, 아이폰13 프로 시리즈 판매 호조 지속에 따라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센서시프트 카메라와 ToF 모듈을 중심으로 주고객 내 입지가 향상됐으며, 우호적 환율 여건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판소재 내에서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등 디스플레이 제품군은 TV 수요 침체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반도체기판은 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익성을 경신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반도체기판의 주력인 RF-SiP는 5G폰 침투율과 비례해 수요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장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면서 적자폭을 줄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에는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 효과가 기대되는데, 인플레이션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도전적인 환경이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고사양 프로 시리즈가 양호한 판매 성과를 이어갈 개연성이 높다"며 "신모델 프로 시리즈는 메인 카메라 화소 수 상향이 예정돼 있고, 이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LG이노텍이 오토포커스가 장착된 전면 카메라를 공급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가동률 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며 "전장부품은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것이고, BMS, DC-DC 컨버터, Radar, V2X 모듈 등의 라인업을 통해 전기차/자율주행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관전 포인트로서 아이폰 15 시리즈의 폴디드줌 카메라 채택, VR 헤드셋 및 AR 글라스용 광학솔루션 매출 확대, 자율주행 카메라 수주 경쟁, FCBGA 사업 기반 마련 및 양산 라인 구축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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