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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4G 연속 QS→홈경기 첫 승' 구름 낀 날도 태양은 뜬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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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민경훈 기자]7회초를 마친 SSG 선발 이태양이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2022.06.26 / rumi@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우완 선발 이태양이 이번에는 빛을 봤다.

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1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이번 NC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태양은 1점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았지만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2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창원 NC전부터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책임지고 있다. 4경기 중 2경기는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다.

7회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긴 이태양은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전(7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5승(2패) 사냥에 성공했다. 또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책임지면서 선발투수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이기도 하다.

6회까지 솔로포 두 방만 내주고 잘 막던 이태양은 7회초 선두타자 도태훈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김주원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실책을 저질렀다. 병살 플레이를 노리고 김주원의 타구를 잡고 1루로 던지는 순간, 미끄러졌고 악송구가 됐다. 1루 커버에 들어간 김성현의 포구도 아쉬운 순간.

순식간에 무사 1, 3루가 됐다. 이태양은 주먹을 쥐고 그라운드를 내리쳤다. 진한 아쉬움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이태양은 손아섭을 3루수 뜬공,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았다.

김주원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박민우를 1루수 쪽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마침내 타선이 이태양을 도왔다. 7회말 NC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4점을 뽑아 6-2로 승기를 잡았다.

이태양은 지난 8일 창원 NC 원정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14일 수원 KT 위즈 원정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 팀이 4-5로 패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 1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는 7이닝 2실점 쾌투를 펼쳤으나 팀이 4-7로 패했다.

1승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24~25일 이틀 동안 22점을 뽑으면서 뜨거운 화력을 자랑한 SSG 타선이 이날 뒤늦게 살아나면서 이태양도 웃었다. 이날 구름이 낀 흐린 날씨 속에 경기가 진행됐지만 이태양의 호투가 돋보인 날이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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