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의존도 높아 더 큰 충격’ 분석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글로벌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한국의 코스닥지수와 코스피의 하락률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는 24일 750.30으로 마감해 이달 들어 16.01% 급락했고 코스피는 11.89% 내렸다.
이어 스웨덴(―11.73%), 브라질(―11.39%), 오스트리아(―10.78%)의 하락률이 컸다. 특히 소비자물가가 60.7% 급등해 이달 중순 기준금리를 52%로 인상한 아르헨티나(―10.49%)보다 한국 증시의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반면 일본 증시는 2.89% 하락에 그쳤고 중국(5.13%), 홍콩(1.43%) 등 중화권 증시는 이달 들어 오히려 상승했다. 국내 증시와 비슷하게 반도체 종목 비중이 큰 대만(―8.95%)도 한국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