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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사진은 말한다] 박정희 조카 결혼식, 1982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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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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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일요일에 결혼한다는 기사를 봤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조카다. 일가 가족들이 많이 모이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서초동 대아예식장을 찾아갔다. 식장은 입구부터 축하객들로 인산인해였다. 주례는 한국 사학계의 거두 이병도 서울대 교수. 주례 뒤에 서서 카메라를 들고 하객들을 살피니 앞자리에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부인 박영옥여사, 돌아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 한병기 전 캐나다 대사와 부인 박재옥 여사, 정일권 전 총리와 부인 박혜수 여사가 보이고 박근혜·근령·지만 등이 주변에 앉아 있었다. 신부는 윤응열 예비역 공군소장의 차녀 윤경임 씨였다. 박준홍은 박정희의 셋째 형 박상희의 장남으로 부친이 1946년 10월 대구 폭동사건 때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피살되면서 유복자로 태어났다. 박 정권 때 국토통일원 연구관, 무임소장관실 차관보를 거쳐 박 전 대통령 사망 후 대한축구협회 회장에서 물러났다. 그후 매형이 되는 김종필의 추천을 받아 국회의원, 경북도지사 등 여러 번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기도 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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