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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뇌경색' 방실이 "응원 힘이 돼‥ 더 망가지지 않으려 노력" ('마이웨이') [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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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마이웨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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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마이웨이' 방실이가 뇌경색 투병 중 힘을 얻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16년째 뇌경색을 앓고 있는 방실이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방실이가 자신을 찾은 측근들의 모습에 반가워하며 다시 한 번 삶의 용기를 얻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실이의 전 매니저이자 친동생인 방화섭 씨는 동태가게에서 제작진을 맞았다. 방화섭 씨는 방실이의 현재 상태에 대해 "더 나빠지지는 않았는데 며칠 전에 망막에 실핏줄이 터졌다고 하더라. 강화에 있는 병원 갔더니 큰 병원 가라고 했다. 걷는 건 여전히 안 된다. 이번 6월이 (쓰러진 지) 만 16년째다"고 알렸다.

조금 뒤 가게엔 배우 겸 가수 이동준과 아들 일민이 들어왔다. 방화섭 씨는 이동준에 "동준이 형님"이라고 부르며 반가워했다. 마주앉은 이들은 방실이의 안부를 나눴다. 특히 일민은 "방실이 고모를 제가 중학교 때 봤다. 저한테 연예인 해도 된다고 하셨다. 너무 큰 분이라 그 말씀이 대단한 용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방화섭 씨는 "네 꿈에 누나가 영향을 준 거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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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민은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곧 이동준과 일민 부자는 방실이가 있는 요양원을 찾아 배식 봉사를 마쳤다. 이들이 식판을 들고 봉실이의 병실에 들어서자 방실이는 눈물을 흘리며 "(일민이) 이만했는데 언제 이렇게 컸냐. TV에서 나오는 모습 봤다"고 반가워했다.

이에 이동준은 “코로나 때문에 방문을 못 했다”며 "요양원이 깨끗해서 좋다"고 말했다. 방실이는 "좋다. 고향에 오니까 우울한 게 없고 마음도 편하다"고 대답했다. 이후 이동준은 "내가 상남자면 방실이는 상여자다"라며 자신이 라이브 카페를 열었을 당시 돈도 받지 않고 도와줬던 방실이의 의리를 알렸다.

하지만 이동준은 곧 "그렇게 돈을 모아 영화하며 다 말아먹었다, 왜 안 말렸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실이는 "처음에 말렸다. 그런데 말을 듣지 않았다. 워낙 의견이 세서"라며 응수했다. 그런가하면 이동준은 방실이가 뇌경색 투병을 한 이후 여러 차례 자선콘서트를 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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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이는 "(자선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다. 영혼을 빼서 나한테 녹여주지 않나. 그럴 때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솔직히 미안해서 전화 걸지도 못했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이동준은 “그렇게 생각할 것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니까 하는 건데”라며 고개를 저었다.

요즘은 좀 어떠냐는 말에 방실이는 "1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길더라 너무 힘들고. 그렇지만 주변에서 이렇게 해줬는데 실망시키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정신 차리려했는데 그게 벌써 16년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런 다음 "(예전에는) 움직일 때마다 칼로 찌를 듯 아팠는데 그게 지나가니까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감사해했다.

이동준은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5년 안에는 정상으로 돌아오겠다, 곧 노래하겠다 했는데 그게 16년이 될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방화섭 씨는 새로 오픈한 가게 내부를 촬영해 방실이에게 보여주었다. 방실이는 2년 동안 새 가게를 한 번도 찾지 못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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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이는 제작진에게 "얘네 부부가 나 간호한다고 힘들어했다. 아파도 마음이 놓일 정도다. 모든 걸 동생이 다 해준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방화섭 씨는 "바로 위 누나 하나고.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내가 돌봐줘야 하는 거고. 그래야 마음이 편하고. 아내도 다 이해하고 많이 도와준다"고 전했다.

방실이는 “많이 미안하다. 너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다. 너없으면 나 못살아”라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방화섭 씨는 방실이에게 부모님의 산소도 보여주었다. 방실이는 투병 중이라 부모님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고. 방실이는 "어머니가 나 때문에 놀라서 10년은 더 일찍 돌아가신 것 같다"며 자신을 불효자라고 불렀다.

이후 방실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을 어마어마하게 받아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사람들의 응원이 그렇게 힘이 되고 더 잘돼서 망가진 모습 보여드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고 시청자들을 향해 다짐했다. 방실이는 투병 중 자신의 의지로 말을 하고, 오른손을 들 수 있게 되는 등 호전을 보여 기대를 모았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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