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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물 건너온 아빠들' BBC 뉴스 아빠 "돌발상황에 잘리는 줄"→중국 아빠 사교육 활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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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방송 캡처



BBC 뉴스 깜짝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예나, 유섭의 근황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는 외국인 아빠들의 육아법이 공개됐다.

이날 첫 번째로 등장한 아빠는 로버트 켈리였다. BBC 뉴스 중 춤 추며 등장하는 첫째와 보행기 타고 등장한 둘째의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08년 한국인 아내를 만나 정착했고, 현재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고.

그런 로버트 켈리에게 육아 고민을 묻자 "비용"이라고 답해 일동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진 VCR 영상에서는 아침부터 분주한 로버트 켈리의 모습이 나타났다. 부활절을 맞이해 아이들을 위해 초콜릿 달걀을 숨기고 있던 것. 아이들이 그렇게 숨겨진 달걀을 신나게 찾는 풍습이었다. 이어 훌쩍 자란 예나, 유섭의 모습이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BBC 영상을 알고 있는지 묻자 예나는 "내가 정말 이랬었나 했다. 아빠도 귀여워하고 모든 사람이 귀여워하니까, 양심은 없지만 미안한 마음은 안든다"고 똑부러지게 답했다. 반면 로버트 켈리는 "내 마지막 BBC 경력이겠구나 했다. 절대로 다시는 안부르겠지"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로버트 켈리가 미리 숨겨둔 계란을 아이들이 열심히 찾는 모습이 등장해 흐뭇함을 유발했다.

로버트 켈리의 육아 특징은 빠르게 소진되는 체력이었다. 교수 일에 리포팅, 기사와 칼럼까지 바쁜 일상 속에서 인라 일찍 일어나 부활절 이벤트까지 준비한 탓에 연신 하품을 하고 꾸벅꾸벅 졸음에 빠진 것. 화면을 보던 로버트 켈리는 제작진을 향해 "누가 편집했나"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온가족이 함께 등산을 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훈훈함을 더했다.

다음 영상의 주인공은 중국 아빠 쟈오리징. 특히 리징은 결혼하고 요리를 해주기 위해 3개월 동안 요리 학원을 다녔다고 밝히는가 하면,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딸 하늘을 케어하는 과정에서 여러 화려한 요리를 선보여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딸 등교 후에는 무역회사 CEO로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

또 현재 아내는 둘째 출산 후 조리원에 머물고 있다고.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생아 아들을 보던 리징은 "아들. 아빠야. 우리 기쁨이"라며 연신 웃었다. 이어 딸이 돌아오자 점심을 차린 뒤 딸을 학원에 보내기 위해 유기농 비빔밥을 준비했다. 딸은 논술, 수학, 영어학원을 병행하며 10시가 넘어 귀가할 만큼 사교육 열풍 중심에 있었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딸이 가장 공부를 즐기고 재미있어 하기 때문이라고.

이에 따라 외국 아빠들은 사교육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알베르토는 "사교육 살짝 반대인 게, 너무 정해져있잖냐. 지루해질 시간이 없다. 하지만 우리 모두 심심할 틈이 있어야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고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리징은 "이탈리아처럼 학원 다 같이 안다니면 상관 없다. 중국에는 학원 많이 없고 제일 훌륭한 선생님은 학교에 계신다"며 "하늘이보다 학원 많이 다니는 아이들도 많다. 집에 오는 시간도 없고 바로 학원에 가는 식"이라고 반대 의견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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