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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구축함·디젤 잠수함…美 해상권 위협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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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055형 구축함·039형 잠수함 등 위협적인 군함 다수 보유

민간 페리선도 수송선으로 활용 가능...자동 화기 무장에 선체 보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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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055형 구축함 난창호의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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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중국이 항공모함뿐만 아니라 첨단 구축함과 잠수함 등도 확충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해군 무기를 확충하며 민간 선박도 군사용으로 동원할 태세를 갖추는 등 미국의 해상권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이 2017년 진수한 1만3000t급 055형 미사일 구축함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준에서 순양함으로 분류된다. 055형 구축함은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함대공·함대함·함대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112개의 수직 발사관을 장착했다.

스텔스 기능이란 항공기나 유도탄 제작 등 군 무기를 제작할 때 상대의 레이더나 적외선 탐지기, 음향 탐지기 등 모든 탐지 기능을 피할 수 있는 은폐 기술을 말한다. 순양함은 항공모함이나 전함보다는 작지만 구축함보다는 큰 '중간급 다목적 전투함'을 의미한다.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인 티모시 히스는 2018년 중국이 055형 두 척을 진수한 것을 두고 "055형은 정교한 설계와 스텔스 기능, 레이더, 다량의 미사일을 갖췄다"며 특히 "미국과 일본, 한국이 보유한 대부분의 구축함보다 크고 강력하다"고 전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중국은 최소 10척 이상의 055형 구축함을 진수했거나 건조 중이다.

소음이 적어 탐지가 어려운 039형 디젤 잠수함도 위협적이라 평가된다.

039형은 기존 디젤 잠수함들과 달리 잠항 중에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추고 있어 여러번 부상하지 않아도 된다. 수면 위로 떠 올랐다가 적에게 발각될 위험이 적은 것이다.

칼 슈스터 전 해군 대령은 CNN에 "039형 잠수함은 중국 인근 해역에서 상당한 방어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더 먼 해역에서도 미군을 상대할 역량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 국방부의 의회 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039형 잠수함을 총 17척 보유하고 있으며 3년 내로 8척을 더 건조할 계획이다.

CNN은 페리선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라고 소개했다.

군함이 아닌 페리선은 사람과 차량, 화물 등을 싣고 운항한다. 그런데도 위력을 갖는 것은 페리선이 중국 해군의 '수송선'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려면 수만명의 병력과 장비를 실어 날라야 하는데, 현재 미 정부와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충분한 양의 수송선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중국은 신속한 하역이 가능하며 군사 용도로 전환할 수 있는 민간 페리선을 다량 보유 중이다. 일각에선 민간 페리선의 일부를 군사적 용도로 설계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중기를 사용하지 않고 차량이 직접 화물을 실어 선박 안으로 출입할 수 있는 '로로선' 역시 잠재 전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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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 중인 중국 해군의 랴오닝함(가운데)의 모습. 랴오닝함은 민간선이 아닌 항공모함에 해당한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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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슈가트 신미국안보센터(CNAS) 연구원은 2021년 "중국 최대 규모의 페리선 조선사는 2015년에 가장 큰 로로선 중 한 척을 군사용으로도 건조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슈가트 연구원에 따르면 서해와 남중국해 부근에서 운항 중인 민간 페리선 회사들은 중국 해군의 보조 전력으로 간주된다. 민간 선박은 중국 해군의 모든 상륙함(병력을 수송해 육지에 상륙시키는 임무를 맡는 함정을 통틀어 가리킴)을 합친 것보다 3배 더 큰 규모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민간 어선을 동원해 해상 민병대를 조직했다. 이들은 중국이 분쟁 중인 남중국해 해역 등에 타국 선박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에선 중국의 해상 민병대가 122~174척으로 구성됐다고 추정 중이다.

한편 중국은 최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대만해협에서 군사 활동을 벌이며 미국과 군사적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중국은 대만해협이 국제 수역이 아닌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라고 주장 중이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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