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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복면가왕’ 아나운서 진양혜→잉크 이만복…녹슬지 않은 예능감 보여준 반가운 얼굴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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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진양혜, 이만복이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를 했다.

26일 저녁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1라운드 듀엣 대결이 전파를 탔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옛날꽈배기와 길거리토스트의 혼성 듀엣 대결이었다. 여성 보컬 옛날꽈배기가 59대 40으로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길거리토스트는 자작곡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비춰줄게’로 음원 차트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송이한이었다. 송이한은 “혹시 일반인 판정단 분들 중 결혼을 앞두고 계신 분이 계시면 제가 축가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파격 제안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즉석에서 10월에 결혼을 앞둔 신부가 손을 들어 송이한의 축가를 약속 받는 훈훈한 장면이 그려졌다.

2조는 모두 여성 보컬인 헤이마마와 빅마마였다. 두 사람은 S.E.S의 ‘너를 사랑해’로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다. 빅마마가 87대12로 승리한 가운데 리즈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헤이마마는 빙상계를 휩쓸었던 박승희였다. 박승희는 지난 베이징 겨울올림픽 때 해설위원으로 나서 화제가 됐던 바. 그는 “국민의 입장에서 올림픽을 본 게 처음이었다. 선수 때보다 떨리고 감동도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성주는 “박승희 선수가 주신 추억도 정말 많다”고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펼쳐질 박승희의 활발한 활동을 응원했다.

3조 잠수 이별과 환승 이별은 민해경의 ‘사랑은 이제 그만’을 불러 연륜 넘치는 가창력을 보여줬다. 두 사람의 대결은 85대 14로 환승 이별의 승리로 끝났다. 걸출한 방송 경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 잠수 이별의 정체는 방송인 진양혜였다. “아나운서는 사실 센터에 서는 일이 별로 없다. 센터에도 한번 서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박자 맞추기가 힘들더라”던 그는 “너무 즐거워서 자꾸 노래방에 온 듯 흥이 올랐다”며 웃었다.

진양혜는 손범수와 아나운서 부부로도 유명한 터. 그는 “많은 분들이 제가 입사하자마자 손범수 씨랑 결혼한 줄 아시는데 사실 제가 골랐다”며 “제가 인기가 정말 많았다. 열 대여섯 분이 절 괴롭혔는데 손범수 씨가 제일 투자하기 괜찮겠다 (싶어서 골랐다)”고 결혼 비하인드를 전했다. “손범수 씨도 노래 참 잘하시는데 출연을 기대해도 되나요?”라는 김성주, 유영석의 궁금증에 진양혜는 “제가 여기 출연한다니까 손범수 씨가 눈을 반짝반짝 하면서 관심을 갖더라”고 전해 손범수의 출연을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은 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부른 불가사의와 불가사리의 혼성 대결이었다. 여성 보컬 불가사리가 82대 17로 승리해 2라운드에 올랐다. 개그맨 김경식, 김현철 등으로 추측된 불가사의의 정체는 1세대 아이돌 잉크의 이만복이었다. "잉크의 인기가 대단했는데 그 중에서도 만복 씨의 인기가 정말 높았다"는 말에 이만복은 "저는 한국말을 못하는 용병 이미지였다. 임백천 선배님이 친절하게 영어로 이름을 물어봐 주셨는데 '만복인데요?'라고 답해 예능에 많이 출연하게 됐다"고 비화를 밝혀 웃음을 줬다. 그는 전매특허인 '등 튀기기' 춤을 선보였다. 29년이 지나도 여전한 춤 실력에 아이돌 판정단들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대박"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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