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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부지방, 월요일부터 많은 비…남부지방은 폭염·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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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중부지방 최대 150㎜

남부지방 폭염과 소나기 이어져


한겨레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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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장맛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폭염과 열대야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26일 예보했다. 이번 비는 천둥·번개·돌풍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부터 28일까지는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이에 동반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더해져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내륙·제주 남부·제주 산지·서해5도 50~100㎜다. 특히 경기 북부·강원 북부 내륙·강원 산지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과 제주(남부·산지 제외)의 예상 강수량은 5~30㎜다. 남부 지방에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지형적 영향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건조한 공기와 제주 주변까지 북상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반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정체전선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의 폭이 좁고 이동 속도가 매우 느리다”며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오래 지속해 내려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 간의 강수량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과 열대야도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지 않거나 간헐적 소나기만 있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공기는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26일 새벽 서울의 최저기온은 24.8도로 역대 가장 높은 6월 일최저기온을 기록했다. 6월 서울 일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이 바뀐 것은 1997년 6월19일(24도) 이후 25년만이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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