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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센추리클럽 앞둔 김혜리 "벨 감독 덕, 후배들아 꿈은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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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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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믿어주시고 신뢰해주신 벨 감독 덕분.”

여자 축구 대표팀 주장 김혜리가 A매치 100경기를 눈앞에 둔 소감을 전했다.

김혜리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 출전 시 조소현(토트넘), 지소연(수원FC), 김정미(현대제철), 권하늘(상무), 전가을(스포츠토토)에 이어 한국 여자축구 역대 6번째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회원이 된다.

26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김혜리는 “나도 막내로 데뷔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100경기를 채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물론 목표이긴 했다. 그동안의 대표팀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100경기 출전은 정말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혜리는 2010년 11월 16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요르단과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1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공을 벨 감독에게 돌렸다. 그는 “벨 감독이 오시고 나서 (A매치 기록을) 빠르게 세운 것 같다”고 웃으며 “부임 후 주장도 맡겨주시고, 믿어주시고 신뢰해주셨다. 그렇기에 33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대표팀에서 키커 역할도 하고 있는데, 생소한 일이기도 하다”며 웃었다.

후배들에게도 한 마디 건넸다. 김혜리는 “선수 생활을 하는 내내 모든 게 축구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스스로 항상 엄격했고, 냉정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다른 나라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부터가 다르다. 나도 언니들을 보며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꿈은 크게 가져야 하며 축구에 시간 투자를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그런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강호 캐나다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팀이다. 김혜리는 “수비만 잘해서는 안 된다. 전체적인 균형, 밸런스 간격 유지가 중요하다. 아시안컵에서도 전방 공격수들이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그 덕에 우리가 더 버틸 수 있었고,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기대된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경기가 될 듯하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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