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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한샘다움 부족했다"… 한샘, 3대 상품 개발 신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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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R&D데이 열고 '밀레니얼 세대 정조준' 청사진 제시

프로세스‧포지션‧브랜드 3대 축 재편… "홈 인테리어 선도"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카테고리별 전문 브랜드 육성키로

R&D데이, 크리에이티브 데이 등 정례화로 경쟁력 확보



아주경제

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열린 ‘R&D데이’를 통해 새로운 상품 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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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상품 개발 프로세스 개편 △상품 포지션 개편 △브랜드 재구축 등을 3대 축으로 하는 새로운 상품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홈 인테리어 시장의 주축으로 부상한 밀레니얼세대(20대 후반~40대 초반)를 적극 공략한다는 취지다.

26일 한샘에 따르면 김진태 대표와 김윤희 R&D본부장 등 한샘 임직원 300여명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 사옥에서 ‘리;디자인(RE;DESIGN)’을 주제로 R&D데이를 개최했다. 한샘이 R&D데이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샘의 새로운 상품 개발 전략이 공개됐다. 한샘은 가구 등 홈퍼니싱 상품과 홈 리모델링 상품을 하나의 콘셉트로 개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일관된 콘셉트 없이 홈퍼니싱 상품과 홈 리모델링 상품을 각각 개발하는 경우가 있어 ‘한샘다움’이 부족했다는 반성에서다.

앞으로 한샘은 시즌별 트렌드 색상과 소재, 마감을 하나로 모은 ‘시즌 트렌드 팔레트’를 매년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일관성 있는 콘셉트의 홈 리모델링 및 홈퍼니싱 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시즌 트렌드 팔레트는 아파트 등 전체 공간의 홈 인테리어 콘셉트 구성에도 활용된다.

한샘은 핵심 타깃 설정 전략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홈 리모델링 부문과 홈퍼니싱 부문 모두 프리미엄 상품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홈 리모델링 부문에서는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 인테리어 라인을 강화한다.

홈퍼니싱 부문에서는 기존 중가 상품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추가로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프리미엄 소파나 초고가 매트리스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이 같은 고급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재정립에도 나선다. 홈퍼니싱 분야에서는 △매트리스 △소파 △자녀방 △서재 등 각 카테고리 전문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샘은 현재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인 ‘포시즌’과 어린이 수납 전문 브랜드 ‘샘키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직 개별 브랜드가 없는 소파나 서재 카테고리는 향후 전문 브랜드를 구축한다.

김윤희 R&D본부장은 “상품개발, 전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브랜드와 활발하게 협력해 새로운 시장과 소비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오는 8월에는 매장 리뉴얼과 전시 혁신 등을 주제로 한 ‘크리에이티브데이’도 개최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AI데이, 배터리데이와 같은 혁신의 장으로 성장해 한샘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한샘은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은 기자 gol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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