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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진승현은 어제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내용이 좋았다. 본인의 능력을 증명했다”고 총평했다.
전날 키움전에서 진승현은 1-5로 뒤진 4회초 1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처음 1군으로 콜업된 뒤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를 밟았다.
심한 압박감 속에서도 진승현은 자기 공을 뿌렸다. 첫 타자 김수환에게 시속 147㎞짜리 초구 직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2볼-2스트라이크에서 다시 같은 구속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5회에도 마운드를 올라온 진승현. 이번에는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이정후에게 아쉬운 안타를 내줬다. 원래대로라면 유격수에게 잡혀야 할 공이었지만, 롯데가 수비 시프트를 건 상황이라 타구는 여유롭게 외야로 빠져나갔다.
이닝을 끝낼 기회가 사라진 진승현은 이후 흔들렸다. 계속된 2사 1·3루 위기에서 송성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혜성에게 다시 내야를 꿰뚫는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이후 김수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마친 진승현. 데뷔전 결과는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이었다. 투구수는 모두 45구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49㎞가 찍혔다.
서튼 감독은 “어제 진승현의 임무는 롱릴리프였다”면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깨끗한 상황에서의 등판이었지만, 야구는 역시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진승현이 그 상황(1사 만루)에서 올라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칭찬도 잊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가장 놀란 부분은 초구 스트라이크였다”면서 웃고는 “진승현은 본인의 능력을 증명했다. 좋은 데뷔전이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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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잘 알고 있는 서튼 감독은 “내가 KBO리그에서 뛸 때가 너무 오래전이라 진갑용 코치와 관련된 기억은 많지 않다. 그러나 어떤 선수인지는 알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하나 확실한 점은 아버지가 진승현을 좋은 아들로 키워냈다는 사실이다”는 말로 소속팀 선수를 뒷바라지한 진 코치에게 대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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