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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S초점] 역대급 반대매매 우려에도 반등한 코스피,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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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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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반대매매 청산 물량이 대거 쏟아져 증시 하방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금융업계에서는 당분간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28포인트(2.26%) 상승한 2366.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1년 2월 25일(3.50%)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49억원, 319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6403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끈 것이다.

지금까지 금융업계에서는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며 증시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반대매매는 고객이 증권사의 돈을 빌리거나 신용융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난 후, 빌린 돈을 약정한 만기기간 내에 변제하지 못할 경우 고객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식을 강제로 일괄매도하는 제도다. 주가가 급락하면 반대매매가 늘고, 반대매매를 진행하는 증권사는 빠른 자금 회수를 위해 하한가로 물량을 매도한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이뤄진 누적 반대매매 금액은 3147억원이고, 일평균 20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316억원)에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비중은 13.1%에 달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6월말까지 누적금액은 연중 최고치인 1월(4123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반대매매 물량으로 인한 낙폭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용 융자 잔액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7거래일간 2조3925억원 감소했다. 23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도 전일 대비(228억7527만원) 22.19% 감소한 177억984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금융업계에서는 당분간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아직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이 확인되지 않았고 경기 침체 가능성도 여전해 향후 경제지표들이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 또 반대매매가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 위축을 불러왔기 때문에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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