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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제주 첫 열대야에 폭염특보까지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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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남풍류 유입으로 제주 북부·동부 폭염주의보…첫 열대야 작년보다 10일 빨라

노컷뉴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며 무더위기 기승을 부린 26일 제주 이호해수욕장에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찾아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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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며 무더위기 기승을 부린 26일 제주 이호해수욕장에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찾아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에 올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고 일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와 북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기온이 30도 이상 오른 곳이 있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1도 이상 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날 10시 기준 제주지역 체감 기온은 제주시가 32.8도를 최고로, 대흘 31.7도, 외도 31.3도 , 월정 32.3도로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체감 기온이 30도를 넘었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을 반영한 온도로, 대체로 습도가 50% 이상이면 체감온도가 높아진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1도 내외로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덥겠다고 밝혔다.

특히 체감온도 30도 이상인 지역에서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한편 올 들어 첫 열대야 현상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어제(25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 북부의 최저기온은 25.1도를 기록,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7월 5일 밤부터 6일 아침 사이에 제주 전역에 걸쳐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서 일최고체감온도가 32도 내외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수시로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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