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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내홍 속 내일 與 혁신위 출항...국회 정상화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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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갈등의 중심에 있는 혁신위원회가 내일(27일) 본격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조건부 양보'를 두고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내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첫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주변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요?

[기자]
네, 혁신위는 '뜨거운 감자'인 공천 문제를 포함해 정당 개혁을 다룰 예정인데요.

내일 첫 회의에서 향후 의제와 우선순위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재 당내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우선 혁신위를 두고 시작된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의 갈등은 이제 이 대표와 '친윤계'의 대결로까지 확전한 상황이고요.

혁신위가 사조직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됐는데,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제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공천 제도나 이런 쪽으로 항상 논의를 몰아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그것의 일부일 뿐이다….]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 심의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 지도부의 추인을 거쳤지만 이 대표가 주도적으로 혁신위를 추진한 만큼, 만일 윤리위에서 징계가 결정된다면 혁신위의 동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대표는 개혁을 위한 동력은 유한하다며, 당과 정부가 실기하지 않고, 이를 적재적소에 썼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것이 현재 국면을 풀어가기 위함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이 대표는 정치적 의도가 과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앵커]
국회 원 구성 협상 상황도 살펴보죠.

'법사위원장 양보' 카드를 꺼내 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더욱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앞서 국민의힘을 향해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테니 '검수완박법' 후속 조치로 합의한 사법개혁특위 참여 등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검수완박' 마무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논의는 제자리걸음인 상황인데요.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국회를 정상화할 의지가 없는 거 아니냐고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 정상화를 발로 걷어차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집권여당으로서 국회를 정상화해서 민생을 챙기겠단 의지가 있는 것이냐, 의심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 핵심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미 내부 논의는 끝났다, 앞서 밝힌 입장을 번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시한으로 못 박은 내일(27일) 일단 여야 원내지도부가 다시 만나 협상을 진행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민생 위기 속 장기 공전 중인 국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여야 모두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더군다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모레(28일)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단장 자격으로 출국하는 만큼,

사실상 내일이 원 구성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진상조사 TF'를 꾸려 문재인 정부가 숨진 공무원에 대해 '월북 몰이'를 했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하태경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대통령실이 부처나 기관에 보낸 공문은 대통령 기록물로 볼 수 없단 유권해석이 나왔다며 거듭 사건 관련 문서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서해 공무원 사건 TF'를 만들어 정략적인 사실 왜곡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의원이 그렇다면 여야 합의로 진상조사 특위를 꾸리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특정한 정치적 안보 사안에 대해 특위를 만든 적이 있느냐며, 이 또한 정치공세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원 구성 협상에 더해 현안을 두고도 여야 충돌하면서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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