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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날씨] '폭우→폭염→폭우'...야행성 게릴라 호우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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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 전화 연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1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자 주말에는 다시 폭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폭염과 폭우, 그리고 다시 폭염이 반복되는 게 이번 장마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과 함께 올여름 장마 전망해 보겠습니다.

지난 19일에 제주를 시작으로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6월 중순에 시작된 거나 다름이 없는데 이 정도면 예년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인가요?

[반기성]
일단 제주는 6월 19일에 시작을 했고요. 서울 등 중부지방은 23일에 시작을 했습니다. 예년에 보면, 통계에 보면 제주지방은 6월 19일 정도에 대개 장마가 시작되고요. 서울 등 중부지방 같은 경우에는 6월 24일입니다. 그러니까 올해 같은 경우 장마 시작 시기는 거의 평년과 굉장히 비슷한 정도 시기에 시작한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게 혹시 비가 내리는 양상이 달라지거나 한 게 있습니까?

[반기성]
일단 최근에 들어와서 기후변화로 인해서 비가 내리는 양상이 많이 바뀌고 있죠. 특히 2000년대 후반부터 대개 시작되는 이런 현상들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게릴라성 호우라든가 혹은 야행성 호우라든가 이런 것들이 실제로 기후 변화로 기단 차이가 굉장히 강해지면서 발생하는 것들이거든요. 이런 현상들이 실제로 예전의 장마에 비해서 바뀐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요즘에 용어도 다양한 것 같더라고요. 장마가 밤에 많이 내린다거나 게릴라성으로 집중적으로 퍼붓는다거나 마른 장마라거나 이렇게 용어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그런 이유도 따로 있을까요?

[반기성]
일단 장마 패턴이 예전에 우리가 고전적인 장마라고 부르죠. 예전 같은 경우는 장마가 시작되면 비도 오는 기간도 길고 추적추적 내리는 이런 형태였는데 지금은 그런 형태는 거의 사라졌고요.

일단 시기적인 형태라도 거의 예전 같은 경우는 6월 하순에 시작해서 7월 하순 정도, 거의 한 달 정도가 장마가 지속됐는데 최근에는 그런 장마는 거의 나타나지는 않아요.

최근에도 한 4년 정도를 보면 2018년 같은 경우는 실제로 장마가 굉장히 빨리 끝났거든요. 그래서 비가 적게 내리면서 엄청난 더위가 왔던 해였고요. 2019년 같은 경우는 오히려 장마전선이 남쪽에서 올라오지 못하면서 중부지방 같은 경우에 마른 장마가 있었고요.

그다음 2020년 같은 경우도 비가 정상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거든요. 기간도 짧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기간별로도 보면 실제로 평년같이 일정한 기간에 비가 내리는 형태가 아니고 늦장마가 오든 혹은 마른장마가 오든 빨리 오고 짧아지는 굉장히 이런 특징을 갖고 있죠. 오히려 2020년 같은 경우에는 장마 기간이 거의 54일 정도로 굉장히 길었거든요.

이런 기간도, 이런 차이가 우리가 옛날로 말하면 정상적인 장마는 사라졌다고 일단 보고요. 형태에서도 예전처럼 추적추적 오는 비가 아니고 조금 전에도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런 게릴라성 호우죠. 한곳에서 왕창 쏟아붓고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다시 쏟아붓고 다시 와서 쏟아붓고 이런 식으로 계속 호우가 일어나는 지역이 이동을 하는 거예요.

게릴라처럼 쏟아붓는. 그다음에 밤늦게부터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새벽 사이에 대개 호우가 발생하는 야행성 장마라고 저희들이 부르는데 이게 2020년에 아주 장마 때 비가 많이 내릴 때가 이러한 패턴이 많이 발생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러한 패턴으로 앞으로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제가 그리고 모두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이번 장마의 특징이 폭염, 폭우, 폭염 이렇게 반복되는 거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

[반기성]
실제로 장마철이라고 해서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고요. 장마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다시 더워집니다. 지금 같은 형태가 우리가 지난주에 장마전선이 일단 한 번 비를 내리고 남쪽으로 내려갔거든요. 내려갔다가 지금은 다시 저기압, 그러니까 장마전선이 만들어질 수 있는 저기압이 만주 북쪽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고 올라오게 되면 어제 같이 전국적으로 굉장히 기온이 높이 올라가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도 많고. 그러니까 장마전선이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서 폭염이 발생하느냐, 호우가 발생하느냐가 달라집니다. 장마전선이라는 것이 한반도의 일정한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이 아니고 남북으로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우리나라 쪽에 걸쳐져 있으면서 저기압이 통과하면 호우가 내리지만 끝나고 나서 남쪽으로 내려가든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폭염이 발생을 했습니다. 실제로 폭염이 발생했다, 호우가 발생했다가 다시 발생했다가 이런 것들이 되풀이되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히 장마전선을 만주 쪽까지 밀어올리게 되면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8월 무더위가 시작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특징까지 짚어봤습니다. 이번에 비를 반기신 분들도 적지 않으셨어요. 워낙 가뭄이 심했으니까요. 이번 비로 인해서 가뭄은 해갈이 됐습니까?

[반기성]
네, 가뭄은 어느 정도 해갈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올해 봄에 굉장히 심각했었죠, 가뭄이. 그런데 6월에 접어들면 비가 어느 정도 내렸고요.

또 이번에 지난주에 내렸던 장맛비로 지난주에는 160mm 정도 내리면서 서울 같은 경우는 3월부터 6월 25일, 어제까지가 대개 235mm의 평년 강수량이. 그런데 어제까지 내린 게 297mm가 내렸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평년 강수량이 회복이 됐고요. 일단 충청이라든가 남부지방 같은 경우는 평년 강수량 대비해서 75~83% 전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상학적 가뭄을 평년 강수량 대비 70% 이하를 보거든요.

그러니까 가뭄은 일단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고 또 앞으로 장마철이 돌아오고 있으니까 더 이상 가뭄은 없을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가뭄이 해갈되는 좋은 점이 있는 반면에 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게 되면 호우 피해도 우려가 되지 않습니까? 이런 게릴라성 호우가 예고가 됐을 때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을까요?

[반기성]
일단 이런 게릴라성 호우가 예고가 되면 먼저 우리가 미리 준비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논이라든가 밭두렁 같은 곳도 미리 가서 제방 같은 데도 보수를 하고 그다음에 그 밑에 흐르는 제방 같은 것도 보수를 해 주는 것이 좋고요.

도심 같은 경우에도 실제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2시간만 내려도 역류가 되거든요, 하수구가 역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하수구 정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자체 등에서는 일단 하수구라든가 배수구 같은 것을 정비를 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일단 장마가 시작되면 하천변에 차는 세워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 도심 같은 데는 작은 소하천변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 때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내릴 때는 가급적 산책을 한다거나 그런 곳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요.

다음에 이런 호우가 발생을 하면 아무래도 범람 지역들이 있습니다. 침수 지역들, 상습. 이런 지역이라든가 혹은 산사태라든가 옹벽이라든가 축대 같은 게 붕괴될 위험지역들이 있습니다.

이런 지역에 있는 주민들께서는 미리 대피하시는 것이 좋고요. 다음에 일단 호우라든가 이런 것이 내린 다음에는, 내리기 시작하면 절대로 밖에 나가서 논두렁을 봐야 돼. 혹은 지붕이 물이 새는 것 같으니까. 이러면 안 됩니다.

지금 통계를 보면 거의 이렇게 시작한 다음에 나가서 사망하시는 분들이 자연재해 사망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절대로, 일단 비가, 호우가 내리기 시작하면 집 안에 가만히 계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가장 좋은 건 일단 사전에 대비를 해놓는 것이고요. 산사태 잠깐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산사태 징후가 있지 않습니까? 그걸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반기성]
일단 우리가 산사태 같은 경우는 물이 예를 들어 흐르지 않는 곳에 갑자기 물이 흐른다든가 혹은 산에 있는 나무들의 기울기가 약간씩 기울어진다든가 혹은 소리가 있습니다.

산울림이라든가 혹은 땅이 이렇게 무너지는 소리 같은 게 들린다든가 혹은 물이 많이 나던 샘 같은 곳이 갑자기 물이 끊어진다든가. 그러니까 평소와 다른 전조 같은 것들이 반드시 나타납니다.

그래서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곳도 있고 실제로 소리가 나는 경우는 굉장히 가까운 시간에 산사태가 발생할 징조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은 곳보다는.

[앵커]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대피를 하셔야겠고요. 장마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다음 장맛비가 언제 내리게 될까요?

[반기성]
일단 이번 주에는 장마가 중부지방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현재 만주하고 북한 쪽으로 걸쳐져 있는 장마전선이 약간씩 내려오면서 내일은 일단 서울하고 중북부 지역, 그러니까 경기 북부, 다음에 강원 영서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차츰 더 내려갑니다.

중부지방으로 해서 28일 화요일은 충청 지역까지 내려가고요. 가장 많이 내려가는 게 29일입니다. 수요일. 이때는 거의 전라 지역까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고요.

다시 30일서부터 약간씩 다시 올라갑니다. 그래서 1일까지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린 다음에 주말부터는 잠시 또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장마기간은 예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까?

[반기성]
일단 기상청은 장마 예보는 내지 않습니다. 다만 3개월 예보에서 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약간 적을 것으로, 8월은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예측을 했거든요.

그걸 봐서 우리가 왜 이렇게 봤을까, 예보를 냈을까를 유추를 해 보면 대개 7월 장마는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냐. 다음에 8월은 오히려 장마가 끝난 이후의 집중호우 이런 것들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예상은 하는데 지금 올해 보면 굉장히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해요.

강한 건 맞습니다. 예상 외로 강하게 올라오는 것은 맞는데 상대적으로 북쪽에 있는 오호츠크해 쪽에 올해 빙하가 많이 녹았거든요. 그래서 오호츠크해 고기압도 상대적으로 강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어느 정도까지 서로, 결국 북쪽과 남쪽의 고기압들의 세력이 어느 쪽이 강하느냐에 따라서 장마가 시기가 결정이 되거든요. 일단 케이웨더에서는 장마 기간은 거의 7월 하순, 초반까지는 이어지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장마 기간에도 우려되는 게 운전 아니겠습니까? 특히나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운전은 물론이고 차량 정비도 주의해야 할 점이 많더라고요. 하나씩 짚어주신다면요?

[반기성]
일단 비가 내리면 여름철에 장마 때 교통사고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가장 많은 사고가 장마 때와 비가 많이 올 때. 이게 왜냐하면 당연히 시야가 좁아지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장마 때, 비가 올 때 운전을 할 때는 가급적 전조등을 다 켜고 운전하는 것이 좋고요.

두 번째, 이런 수막 현상 같은 것이 생기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굉장히 길어집니다. 따라서 안전운전, 다음에 저속운전, 특별히 안전거리 같은 경우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멀리 해 주는 것이 좋고. 다음에 이렇게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범퍼까지 물이 많이 고여있는 곳을 지나가야 할 때는 저단으로 놓고 쉬면 안 됩니다. 천천히 10~20km 속도로 한번에 지나가는 것이 좋고 일단 물웅덩이를 지나간다면 브레이크를 몇 번 밟아서 패달을 말려주시는 것이 사고를 낮출 수 있는 지름길이 되고요.

다음에 일단 물에 잠긴 데 차가 주차되어 있거나 혹은 운전을 하다가 물이 있는 데로 들어가서 시동이 꺼졌다 그러면 절대로 시동을 걸면 안 됩니다. 그냥 그대로 놓고 빠져나와서 연락을 해서 차를 견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요.

다음에 이런 집중호우가 올 때 우리가 물 있는 도로는 가급적 가시지 않는 게 좋고 특별히 지하도 있지 않습니까? 지하도는 절대로 가면 안 됩니다. 우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거는 집중호우 때 물이 갑자기 쏟아들어와서 지하도는 잠기거든요. 2020년 호우 때도 부산에서 지하도 때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경우도 있었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무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또 건강 관리도 비상이죠.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지 잠시 전문가 연결해서 또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마철에서 평소에 앓던 질환이 더 나빠지기도 하던데 어떤 질환들이 대표적으로 있습니까?

[김경우]
아무래도 장마철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온도나 습도, 대기압 변화 등에 있어서 이것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가 있겠는데요. 우선 이러한 실내에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서 천식이나 비염,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노출 위험이 증가하고 증상 악화가 생기실 수가 있어서 적절한 실내 습도와 청결, 환기와 같은 실내 환경 관리에 신경을 써 주실 필요가 있겠고요.

또 이러한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로 인해서 인체에 혈액순환에 변화가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혈압이나 심내혈관질환이 있으신분들은 어느 정도 큰 영향은 아니지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취약하시거나 민감하신 분들은 이러한 질환 관리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실 필요가 있으시겠고요.

또 관절염이나 추간판탈출증, 근육통 이런 것들이 있으신 분들 중에서 일부는 이러한 기압이나 기온, 습도 변화가 증상이 또 조금씩 악화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연구들이 있어서 관절이나 허리 건강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장마철에는 또 음식물 섭취 관리도 조심해야 하지 않습니까? 최근에 식중독 사고가 많이 늘었는데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올해 역대 최다라고 하더라고요. 살모넬라균 특징을 짚어주신다면요?

[김경우]
일단 살모넬라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이 매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6~46도에서 번식이 가능한데 37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번식을 하겠는데요.

지금 작년과 비교했을 때 24주 차 기준으로 살모넬라 식중독 누적 확진자 수가 2021년도에는 519명에서 올해는 벌써 613명으로 더 많은 식중독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달걀이나 육류, 가금류 이런 것들이 주로 감염원이기 때문에 이것들을 충분히 익히지 않거나 이러한 음식으로부터 오염된 식사를 하시는 경우에 살모넬라 식중독에 잘 걸리실 수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잘 익혀드시고 조리를 하신 조리 도구나 또 다루신 손을 통한 교차 오염을 주의하시는 것이 매우 필요하시겠는데 앞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올해는 5월 전국 평균 기온을 비교했을 때 작년에는 16.6도였는데 올해는 18.0도, 최고기온도 작년에 22.2도에서 올해는 24.6도로 보다 더 더워진, 더위가 빨리 찾아온 해이기 때문에 특히 상온에서 이러한 음식들을 다루고 보관하실 때 더욱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시겠습니다.

[앵커]
앞서 잘 익혀 먹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최근에 그 집단 식중독 사건에서 당국이 원인으로 달걀지단을 꼽지 않았습니까? 보통 익혀 먹으면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데 뭔가 더 다른 게 있을까요?

[김경우]
맞습니다. 달걀같이 가금류나 육류를 충분히 익혀 드시면 전혀 문제가 없는데 아무래도 익히시기 전에 어떤 다루었던 조리도구나 손을 통해서 달걀을 익히고 난 후에 자르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되고 그 오염된 음식을 냉장고에 넣기 전에 또 아니면 꺼내고 나서 상온에, 이렇게 더운 날씨에 방치되면서 추가로 세균이 번식하고 그것을 섭취하셨을 때 이런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게 또 가정에서도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니까 잘 알아두면 좋을 것 같고요. 단순 배탈인지 식중독에 의한 장염인지, 일반 의사가 아니면 저희 같은 경우는 구분하기 힘들거든요. 어떻게 구별해야 할지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시죠.

[김경우]
우선 배탈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다양한 증상들이 생기면 모두 배탈이라고 부를 수가 있겠는데 그중에서 미생물이나 또 새로운 물질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고 생기는 병을 우리가 식중독, 식품매개질환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 뭔가를 잘못 드시고 나서 수시간 내지 수일 있다가 배가 아프거나 토하고 또 설사하시고 열이 나시거나 또 아니면 이렇게 못 드시고 설사하시게 되면 탈수로 인해서 어지럽거나 또 혈압이 떨어지고 또 콩팥 기능이 떨어지거나 또 아니면 균 자체에 의해서 패혈증이 오신다든지 또 균의 독소에 의해서 대장균과 같은 경우 경우에는 용혈성요독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또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철저하게 잘 관리된 음식을 섭취하시고 혹시 뭔가 잘못 드시고 나서 심한 배탈과 전신적인 증상을 경험하실 때는 특히 영유아라든지 고령의 어르신, 또 면역저하자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께서 이 부분 잘 기억을 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김경우 교수님과는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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