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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프랭크 와일드혼 "박효신=국보, 박효신 위한 뮤지컬 만들고파"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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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수식어를 지닌 프랭크 와일드혼이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박효신을 극찬했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뮤지컬 작곡가뿐만 아니라 휘트니 휴스턴 등 유명 가수들의 앨범 프로듀서, TV 프로그램 크리에이트비 디렉터, 세계 각종 대회의 음악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그의 첫 교향곡 ‘다뉴브(독일어명 도나우) 심포니’를 11월 3일 연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뮤지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더 라스트 키스’, ‘마타하리’. ‘데스노트’, ‘보니 앤 클라이드’, ‘천국의 눈물’, ‘몬테크리스토’, ‘스칼렛 핌퍼넬’, ‘카르맨’,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등 다수의 인기작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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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의 두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나무 위의 천사’, ‘웃는 남자’, ‘내 안의 괴물’, ‘눈물은 강물에’, ‘내 삶의 전부’, ‘눈물의 성’, ‘넌 내 삶의 전부’, ‘그 눈을 떠’ 등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넘버가 특징인 작품이다.

“정말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이거나 극적인, 드라마틱한 캐릭터가 있는 이야기에 끌린다. ‘웃는 남자’가 그렇고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마타하리’, ‘데스노트’도 그렇다. 굉장히 드라마틱한 인물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는다. 정치적인 상황이나 현실이 어땠는지, 또 본인의 개인적 의견을 자기 작품에 써넣기도 한다. ‘웃는 남자’도 극적인 캐릭터가 많다. 어릴 때 얼굴 상처를 입은 그윈플렌, 장남인 데아, 가족을 지키는 곰 같은 아버지상인 우르수스, 조시아나 여왕같은 인물에 대한 곡을 쓴다는 게 매우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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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웬플렌의 여정을 담는다.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한다.

“박효신 배우를 위해 세 곡을 작곡했는데 이 세 곡이 연달아 나오고 부르는 게 힘들다. ‘모두의 세상’, ‘그 눈을 떠’, ‘웃는 남자’다. 배우가 세 곡을 붙여 부르는 건 힘든데 박효신 배우를 비롯해 모두 잘 소화한다. ‘모두의 세상’은 미국에서 콘서트를 하면 항상 하는 넘버다. 정치적으로 엉망진창이 된 불쌍한 미국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나 싶다.”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이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을 맡았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박효신은 국보“라며 칭찬했다.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작곡한 노래들이 있다.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운이 좋게도 휘트니 휴스턴, 나탈리 콜, 줄리 앤드류스, 라이자 미넬리 등 너무 훌륭한 가수,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었다. 어떤 목소리인지를 먼저 알아야 작곡할 때 가장 좋은 노래가 나온다. 그래서 박효신 배우를 조사했는데 이런 목소리를 위해 작곡한다는 게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박효신이 노래를 하려고 입을 딱 여는 순간 어떤 큰 이벤트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목소리가 아름답고 파워풀하며 열정, 가사를 해석하는 능력, 독특함을 지녔다. 아무리 생각해도 박효신처럼 소리를 내는 사람은 없다. 박효신의 큰 팬이다. 언젠가 박효신만을 위한 뮤지컬을 작곡하고 싶다. 앞으로도 박효신 배우와 더 많은 모험을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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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현에 대해서는 “애칭으로 킹콩이라고 부르는데 그윈플렌 역을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며 흐뭇해했다.

“박강현이 처음 그윈플렌을 한 게 2018년인데 이 역할을 하면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점점 강해졌다. 이제는 본인의 인생 경험을 자기 연기에 담기 시작했다. 굉장히 잘 봤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더라. 박은태 배우의 공연은 아직 못 봤다. 예전에 할 때는 어렸을 때인데 가능성이 보였다. 그윈플렌 역할을 하면서 많이 성장하겠구나, 훌륭한 그웬플렌을 연기하겠구나 생각한다.”

앞을 보지 못하지만 그윈플렌을 보듬어주는 강인한 내면과 순수함을 동시에 가진 데아 역에는 이수빈, 유소리가 캐스팅됐다. 유소리는 특히 뮤지컬 '명성황후', '프랑켄슈타인'에서 앙상블로 활동하다 데아 역으로 파격 발탁돼 주목 받았다.

“너무 사랑스럽고 순수하다. 너무 연약하고 청순해 보는 사람 입장에서 걱정될 정도다. 마지막에 데아가 죽을 때 마음이 간다. 어떻게 보면 데아는 마음이 산산조각나서 죽는 거다. 코로나19 때문에 오디션에 참석하지 않아 캐스팅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EMK뮤지컬컴퍼니에서 훌륭하게 캐스팅했다고 생각한다. 데아에 캐스팅된 여배우들은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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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와일드혼이 작업한 뮤지컬 중 ‘웃는 남자’, ‘데스노트’, ‘마타하리’, ‘지킬앤하이드’가 현재 관객과 만나고 있다.

“지금은 네 공연이 같이 오르고 있다. 한 작품당 30개의 곡이 있다고 하면 굉장히 다양한 곡들이 있는 거다. 고딕풍도 있고 어두운 음악도 있고 프랑스 느낌의 재즈도 있고 록, 팝적인 음악, 유럽 뮤지컬 같이 웅장한 스타일도 있다. 공통점은 멜로디, 멜로디에 담긴 영혼이다. 영혼이 담겨 있다는 말을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에 영혼을 담아 노래하는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있더라. 이런 배우들이 내 음악을 부른다는 건데 이보다 좋은 궁합이 없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DB,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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