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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슈퍼매치' 이어 '수원 더비'도 고배…수원, 단순한 2패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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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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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단순한 2패, 그 이상이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수원(승점 18)은 10위로 제자리걸음 했다.

수원은 이날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전반 1분 무릴로에게 첫 골을 내줬고, 4분 뒤에는 장혁진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27분에도 교체 투입된 이승우에게 역습 과정에서 수비 뒷공간을 허용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썼다. 후반 10분에도 김건희와 강현묵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환해 더 이상의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최근 3연패다. 특히 ‘더비’에서 연달아 패하며 충격이 배가 됐다. 수원은 지난 19일에는 FC서울과 홈에서 치른 ‘슈퍼매치’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더비’는 단순한 1패 이상으로 다가온다. 지난 시즌에도 수원은 수원 더비에서 1무3패로 부진했다. 수원 더비에서 무득점 패배는 뼈아프다. 더욱이 서울과 수원FC 모두 수원 삼성을 꺾고 순위가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떤 패배보다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수원은 18경기에서 13골 22실점 중이다. 득점은 최하위이고, 실점은 5위에 올라 있다. 이러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이적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다. 측면 수비수 신원호를 영입했고, 일본 출신 미드필더 사이토 마나부도 데려온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외국인 공격수 그로닝의 대체자도 물색하는 중이다.

올 시즌은 K리그1 10위도 안심할 수 없다. K리그2 3~5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여기서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여전히 리그 20경기가 남아 있지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쉬운 상황은 아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무더위와 타이트한 일정은 스쿼트가 두텁지 않은 수원에 약점이 될 수 있다. 수원은 이미 일찌감치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썼다. ‘소방수’로 등장해 급한 불을 껐던 이 감독이 다시 한번 찾아온 수원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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