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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엘지전자 ‘전기차 포트폴리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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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GS네오텍과 공동으로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 인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본격화


한겨레

엘지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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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전자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지분을 인수한다. 충전 솔루션 사업 진출을 통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엘지전자는 지에스(GS)에너지·지에스네오텍과 공동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엘지전자가 지분 60%를 확보하고, 애플망고는 엘지전자 자회사로 편입된다. 지에스에너지와 지에스네오텍은 각각 34%와 6%의 지분을 취득한다. 2019년 설립된 애플망고는 완속·급속 충전기 원천기술과 함께 설치 편의성을 높인 충전기 독자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엘지 쪽은 밝혔다.

엘지전자는 충전소 운영 노하우와 고객 접점을 확보한 지에스 계열사와 공동 인수를 통해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내 경기 평택 엘지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해 가정·쇼핑몰·호텔·공공기관 등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에스에너지는 충전기 제조부터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에스에너지는 지난해 국내 충전 사업자 지엔텔과 전기차 충전서비스 합작법인 지커넥트를 출범시켰다.

엘지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해온 충전·관제 기술에 더해 충전기 개발 역량을 확보한만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공급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엘지전자 쪽은 “인포테인먼트·램프·파워트레인 등 전기차 전장 사업에 더해 충전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종합적인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그룹 내 배터리 사업과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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