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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웅태·서창완, 근대5종 월드컵 결승서 나란히 ‘금·은’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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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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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광주광역시청), 서창완(전남도청)이 함께 미소 지었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26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된 2022 근대5종 월드컵 결승대회 남자 결승전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현지에서 ‘슈퍼 새러데이(Super Saturday)’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전 세계 근대5종인의 이목을 끌었다.

전웅태는 총 1508점으로 정상에 섰다. 승마, 펜싱, 수영에서 1위를 석권하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다. 주력 종목인 마지막 레이저 런 경기(사격+육상)에서 선두권 선수들보다 20여 초 앞서 출발했다. 경기 내내 독주를 펼치며 2022년 월드컵 결승 챔피언 타이틀을 얻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셉 충(영국)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전웅태는 지난달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명실상부 한국 근대5종의 간판스타다.

서창완은 직전 대회였던 월드컵 4차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결승서 1498점을 빚으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전 종목에서 고른 점수를 보이며 초반부터 메달권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레이저 런 세 번째 사격에서 신예인 차바 붐(헝가리)을 정확하고 빠른 플레이로 제쳤다. 여유 있게 은메달을 따내며 슈퍼 새러데이를 완성했다. 개인 첫 월드컵 메달이다. 3차 대회 6위, 4차 대회 4위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며 잠재력을 내비쳤다. 차세대 근대5종 대표 주자다.

올해 월드컵에는 새로운 경기 방식이 적용됐다. 결승 참가 선수 36명이 18명씩 2개 조로 준결승을 치른 뒤 상위 18명이 결승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체력 소모가 상당했음에도 전웅태와 서창완은 흔들림 없이 실력을 뽐냈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해 전진 중이다.

지난 2018년 월드컵 결승대회에서 처음으로 전웅태와 동반 금, 은메달 입상을 이룬 한국 선수단 맏형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남자 결승 9위에 자리했다. 여자 결승에서는 김선우(경기도청)가 10위, 김세희(BNK 저축은행)가 15위를 기록했다. 선수단은 27일 마지막 경기인 혼성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앞서 4차 대회서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사진=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 전웅태(왼쪽)와 서창완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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