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
반면 개미들은 네카오 3.8조 가량 순매수
정부 '온라인 플랫폼 규제 완화'는 긍정적
2분기 이후 반등 기대···다만 "신중한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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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수난시대…네카오 연초 대비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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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며 성장주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상 금리인상은 성장주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성장주 특성상 금리가 인상되면 향후 실적이 반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개미들은 연일 네이버와 카카오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24일까지 개미들이 순매수한 종목 2위와 3위가 네이버와 카카오입니다. 이 기간동안 개인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 2조 703억 원, 1조 7500억 원가량 사들였습니다. 두 종목을 합치면 무려 3조 8200억 원을 넘는 수치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바닥에 도달했다고 인식해 저점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 23배, 21.3배입니다. 3개월 전 PER이었던 네이버 30.3배, 카카오 35.1배에 비해 약 7배, 14배 정도 낮아진 것입니다. 앞서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현재 PER이 코로나가 발생한 시기의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도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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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완화’ 긍정적···반등은 2분기 이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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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가 지나면 두 회사의 주가가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소혜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주요 사업 매출 성장률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콘텐츠 관련 글로벌 비지니스 성과나 광고·커머스를 통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되면 의미있는 주가의 상승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위원 역시 네이버에 대해 “올해 2분기 광고·커머스 등 주력 사업의 초과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현대차증권의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각 43만 원, 11만 5000원으로 24일 종가 대비 각 42%, 38%의 상승 여력이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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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완전한 회복’ 어려울 수도···당분간은 신중한 투자 필요”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업들의 감익이 이어질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원자재 가격, 임금 등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각 기업들이) 현재 제시된 컨센서스를 부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네이버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현용 연구위원은 “올해 2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3495억 원일 것”이라며 “시장 추정치를 5%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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