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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나토'로 외교 무대 데뷔하는 김건희 여사…'문화‧예술' 행보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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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김건희 여사, 29~30일 나토 정상회의 동행…배우자 세션 참석
미술‧음악 등 예술 소양 '강점' 활용…배우자 대상 프로그램 진행
'제2부속실' 없이 행보 넓히는 김 여사
노컷뉴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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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동행하며 본격 외교 무대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며 각종 유명 미술전을 유치하는 등 예술 소양을 바탕으로 김 여사가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어떤 소통 행보를 펼칠지 주목된다.

NATO 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 김건희 여사, 공식 외교 행보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통상 나토 회원국 간 정기적인 회의로 진행됐지만, 이번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이 초청을 받으면서 윤 대통령 참석이 확정됐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포괄적 안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외교 행보에 집중하면서 최대 10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별도로 조율 중이다. 김건희 여사는 통상 대규모 국제회의에서 진행되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공식적인 배우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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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창원 기자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회의에선 정상들의 배우자들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외교부 소속 당국자는 25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통상 정상들의 배우자들이 따로 모여 문화재 보호나 취약계층 대상 봉사활동 등 의미가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해 스페인 측에서 배우자 세션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 역시 재임 기간 동안 열린 국제회의에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적극 참석하며 광폭 행보를 펼친 바 있다. 지난 2021년 6월 영국 초청으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김정숙 여사는 영국 캐리 존슨 여사가 주최한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콘월지역 학생들이 만든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을 관람했다. 2021년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선 김정숙 여사는 로마 콜로세움과 빌라 팜필리에 마련된 G20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세계적 미술전 유치 등 예술 소양, 강점 활용…광폭 행보


김건희 여사가 문화예술 컨텐츠 제작 및 투자 기업인 코바나컨텐츠를 최근까지 이끌었던 만큼, 이번 나토회의가 미술과 음악 등 예술적인 소양에서 강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바나컨텐츠는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와 '색채의 마술사 샤갈',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마크 로스코'전 등 세계 거장들의 작품 전시전을 유치한 바 있다. 김건희 여사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유치했던 전시들이 주로 유럽에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라며 "나토회의에는 유럽 정상 배우자들이 많이 참석하기 때문에 더욱 소통하기 좋은 소재"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도 이번 나토회의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건희 여사와의 조우도 예상된다. 지난달 21일 한미정상회담 당시엔 바이든 대통령만 방한하면서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의 만남이 이뤄지진 못했다. 대신 김건희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마크 로스코전 도록(圖錄)'과 전통 문양이 새겨진 작은 경대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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