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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쏟아지는 개발 계획에… 기대감 커진 이수역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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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개발 계획이 많은 일부 지역에선 역대 최고가 거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수역 일대가 그렇다. 노후한 아파트, 주택들과 복잡한 상권으로 얽혀 있는 이 곳에서는 사당동과 방배동 리모델링 사업, 이 지역 랜드마크인 태평백화점 재개발 그리고 지역주택조합 사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 중이다.

26일 부동산시장에 따르면 사당 우·극·신(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률이 66%를 넘어서면서 조합설립을 코 앞에 두게 됐다. 조합설립을 위해서는 동의률 66.7%를 채워야 하는데, 우성3차와 극동은 이미 그 기준치를 넘어섰다. 우·극·신은 총 4397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리모델링 단지로, 1993년 준공돼 리모델링 연한인 15년을 채운 상황이다. 수직·수평 증축 등을 통해 5054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 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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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사당우성2차아파트 전경. /백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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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극·신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조합설립을 위한 총회를 올 여름 중에는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으로, 현재 우·극·신 리모델링 사업에 수주 의사를 나타낸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이다.

신이나 우·극·신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의 규정과 등기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조합설립을 위한 총회를 열기 위해 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학교 혹은 야외의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했다

바로 옆 사당 3동에서는 지역주택조합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당3동지역주택주합은 지난해 말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95% 토지소유권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는 철거가 진행 중으로 2026년에 44~84㎡, 921가구의 힐스테이트 이수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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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백화점 전경/네이버 지식백과 제공



이수역 사거리 건너편의 방배동에서도 리모델링 사업 단지가 등장했다. 방배 현대1차아파트의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다. 리모델링 사업 추진 즉시 현대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수주전에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방배 현대1차아파트 소유주 A씨는 “교통이나 학군 등 입지 조건이 좋은 단지인데 리모델링이 추진돼 주거 환경이 보다 개선되면 이 지역의 대표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이수역 일대의 랜드마크로 꼽혔던 태평백화점은 지난해 10월에 폐점하고 이수3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여기에는 판매시설과 공공청사 오피스텔 등이 포함된 복합 건물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처럼 이수역을 둘러싸고 호재가 이어지자 이 일대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일대에서 가장 신축으로 손꼽히는 래미안 로이파크는 이달 4일 전용 59㎡가 역대 최고가와 동일한 14억8500만원(8층)에 손바뀜 됐다.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 중인 우성2단지 84㎡는 지난 4월 신고가인 1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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