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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러, 우크라 동부 요충지 완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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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8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미국이 지원한 M777 곡사포를 이동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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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고, 러시아가 도시를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트리우크 시장은 "러시아군이 이 곳에 주둔 사령관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가 완전히 파괴돼 시민들이 생활하기 어렵다면서도 러시아군이 가로 막고 있어 도시를 빠져나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스트리우크 시장은 시민들이 피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서 시민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공세 속에서도 한 달 넘게 도시를 방어하며 세베로도네츠크를 지켰지만 24일 결국 철수를 명령했다.

세베로도네츠크마저 러시아에 떨어짐에 따라 루한스크 지역 대부분이 러시아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던 몇 안되는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동부지역 우크라이나 군사 책임자인 세르히이 하이데이는 무의미한 희생을 줄이기 위해 철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전사자 수가 매일 급속히 증가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지난 24시간 동안 미사일 공격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발사한 미사일이 40기가 넘는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하르키우 지역에 대한 포 사격이 증가하고 있고, 하르키우 북쪽 우다 주거지역 인근에서 러시아군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방의 군사지원 속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러시아의 압도적 화력에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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