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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과학 한스푼] 누리호 다음은?...'한국 독자 GPS'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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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1일,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K-우주시대가 열렸는데요.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구축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기존 GPS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 KPS 시스템이 갖춰지면 우리 삶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양훼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내비게이션은 물론 스마트폰 이용에 필수적인 GPS.

미국 국방부가 개발한 위성항법시스템으로, 1983년 대한항공 격추 사건 이후 지금처럼 민간에 개방됐습니다.

음식 배달이나 택시 호출, 금융거래 등 최신 기술 대부분이 위성항법시스템 기반으로 이뤄지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의 GPS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GPS는 31개 위성으로 지구 전역을 담당하다 보니 신호가 약해지거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의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만약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사용료를 요구하면 손 쓸 방법도 없는 상황입니다.

[원종훈 / 인하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 현재까지는 우리는 무조건 미국의 GPS 시스템, 다른 나라의 (위성항법) 시스템에 무임승차한 게 되겠고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가령 어느 날 우리가 GPS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겠죠.]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독자 개발에 나섭니다.

한반도 중심의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자체적인 GPS를 만드는 겁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14년 동안 3조 7천여억 원 투입해 8기의 인공위성을 한반도 주변 상공에 띄울 계획입니다.

KPS는 평소에 GPS와 시스템을 호환하다 비상시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 GPS의 미터급 오차를 센티미터급으로 줄여 자율주행차와 드론, 로봇 등을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

[김경민 /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KPS가 구축되면)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들이 발전할 겁니다. 왜냐하면 GPS 시스템의 일부를 수출할 수도 있고, 첨단 산업을 GPS와 연관해서 발전시키는 데 한 단계 더 올라가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오는 2027년에는 KPS 위성 1호기가 발사될 예정입니다.

2035년 KPS 시스템이 완성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자체 항법 위성 체계를 확보한 나라가 됩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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